부산시보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반딧불이 공원 인근)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

소나무와 우거진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내가 코끝을 진하게 스치는 불광산 계곡, 바위와 돌·자갈을 넘어지나 흐르는 장안천의 청량한 계곡 물, 층층이 묵은 낙엽 사이를 데굴데굴 굴러 산책로로 떨어지는 알밤·도토리 소리에 나도 모르게 자연풍광에 동화되는 최고의 힐링 핫플레이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 안내도

불광산(660m)은 부산 기장군과 울산, 양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팔기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8개나 되는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해서 붙은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산이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장안사 불광교 200m지점)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 자연풍광 (장안사 맞은편 산)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 장안천(계곡)

도토리 떨어지는 광경

이런 아름다운 불광산(660m) 자락에 산책하기 좋은 테마 트레킹로드가 조성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기존 산책로를 재정비한 후, 24시간 개방하고 산악오토바이 등의 출입을 금지, 모든 연령층이 산책코스로 이용할 수 있는 테마 트레킹로드다. 종합안내판 및 방향안내판, 편의시설 등을 곳곳에 확대 설치하는 등 장안사에서 정관읍 병산리 해운대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트레킹로드)로 조성했다.

새로 단장된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안내도)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는 노선 전체 연장 총8.4km로, 주변에 철탑 등의 유해요소가 전혀 없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만끽할 수 있어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제하여 왔던 야외활동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산림휴양 시설로 탈바꿈하면서 이용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그늘진 숲을 걷고 있는 트레킹 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여 트레킹로드 중간에 반딧불이공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돼 있다. 불광산 반딧불이 무장애 나눔길은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와 어린이 등 누구나 더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복권기금인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반딧불이 공원)

물마루길 다리(반딧불이 공원 )

반딧불이 안내표지판 모음

반딧불이 조형물

반딧불이 공원 출렁다리

트레킹로드 옆에는 불광산 계곡 장안천이 흐르고 있어 트레킹 도중 휴식공간으로도 더없이 좋은 여건이다.

장안천 계곡(맑은 물, 자갈)

장안천 계곡 맑은 물, 바위

장안천 계곡(바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

장안천 바위, 소용돌이 치는 물

장안천 계곡(바위, 물)

또한 중간 중간에 화장실, 휴게실, 휴게의자 등이 설치되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산책로변에는 밤, 도토리 등이 알찬 수확을 알리기라도 하듯 시시각각 톡톡톡 떨어져 등산객들의 줍는 손길이 바쁜 행복한 푸념의 장면도 눈에 띈다.

휴계쉼터

 간이 휴게의자

쾌적한 친환경 화장실

최근 들어 등산이나 트레킹(Trekking)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트레킹은 등산과 유사하지만 다르다. 등산은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트레킹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가 아닌 여유롭게 걸으며 자연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트레킹은 아주 좋은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있으며,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평지를 걷는 것보다 많은 근육을 사용하여 근력운동에도 아주 좋다. 특히 무릎이나 관절에 무리가 적게 가기 때문에 중, 장년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누군가 정성들여  쌓아 놓은 돌(반딧불이공원)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소원기원 돌탑)

안내방송 시설(전원 : 태양광으로 충당)

그 동안 방치되어 왔던 길(임도)을 산책하기 좋은 테마 트레킹로드로 잘 정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산림의 자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국토의 보존·국가경제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본 트레킹로드가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안전시설물)

산림청과 시·군에서는 이곳 불광산 트레킹로드를 찾는 주민들과 이용객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쉼표는 악보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필요하다. 여행(트레킹)은 다리 떨리면 못하니 가슴 떨릴 때 해야 한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천년고찰 장안사(1349년 전인 673년 창건) 안내표지판

장안사 대웅전(장안사를 찾고 있는 많은 사람들)

천년고찰인 장안사와 백련암, 척판암도 구경하면서 불광산 테마트레킹로드를 걸으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섭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장안사 출발점- 불광교)

바쁜 삶의 시간표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좋은 이곳 <불광산 테마트레킹로드>를 찾아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불광산 테마 트레킹로드(반딧불이 공원 주변)

찾아가는 길은 장안사에서 출발하여 정관 병산리 해운대CC로 가는길과 반대로 해운대CC에서 장안사로 오는 방법이 있다. 시간은 각각 3시간 가량 소요된다.

김동균(金東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