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 휴식과 산책 명소 <에덴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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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하단동에는 ‘에덴유원지’라는 휴식 겸 산책 명소가 하나 있다. 에덴공원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1953년 부산중앙교회 백준호 장로가 매입하여 사설 공원으로 만들었다. 1956년 구약성서 창세기 편에 나오는 ‘에덴동산’의 명칭을 따서 ‘에덴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었으나 자연스럽게 에덴공원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에덴유원지란 이름으로 정해졌다.
에덴유원지 산책길을 걷는 주민들.
에덴유원지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쪽 풍경.에덴유원지는 승학산 서쪽 낙동강변에 위치한 도심 속의 산책 겸 휴식을 위한 공원으로서 면적은 9만 9174㎡이다. 에덴유원지에는 청마 유치환 깃발 시비(詩碑)를 비롯하여 오태균음악비, 강선대마당, 산책로, 체육 시설, 부산 시민 헌장비 등 다양한 시설물이 있다.
청마 유치환 깃발 시비.
오태균 음악비.에덴유원지는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786-1번지에 자리해 있는데 본래 승학산 꼭대기에서 학을 타고 날아오른 신선이 이곳으로 내려왔다고 하여 ‘강선대(降仙臺)’라고 불리던 명승지로, 다대포의 몰운대와 함께 팔선대(八仙臺) 중의 하나로 꼽혔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에덴유원지 정상에 일본군 포병 부대가 해안 포대를 설치하여 주둔한 적이 있었으며, 지금도 그 흔적이 일부 남아 있다.
휴식처인 정자 강선정.2015년까지 서부산권의 관광·문화 거점으로 만들려던 에덴공원 개발 계획이 있었으나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금은 부산시에서 부지를 매입해 관광자원으로 단장 중이다.
걷기에 인기 많은 산책길.에덴유원지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주차장도 갖춰놓아 누구나 편리하게 산책하거나 휴식할 수 있다. 숲이 무성하고 다양한 초목이 있어서 안으로 들어서면 일상의 권태나 피로는 금방 해소된다. 주변 하단동 주민에게는 생업으로 생기는 고달픈 심신 치유와 여가 선용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에덴유원지 곳곳에 편히 쉴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해 두었다.1970~1980년대 낙동강 갈대밭과 일몰 등 풍광이 아름다워 부산 청춘 남녀들의 데이트 명소로 사랑을 듬뿍 받았던 추억의 장소 에덴유원지에 한번 들러 느긋하게 산책하며 과거 기억을 회상해 보면 어떨까?
- 작성자
- 이옥출
- 작성일자
- 2022-07-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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