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이상으로 볼거리 다양한 <두송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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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다대동에는 두송반도(頭松半島)란 명소가 있습니다. 반도의 끝자락에 두송산(頭松山)이 자리하고 있어 두송반도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두송반도에 있는 백악기 말의 지질 형태.두송반도는 감천만(甘川灣)과 다대만(多大灣) 사이에 길게 돌출한 지형으로서, 길이는 약 3㎞이고 폭은 평균 0.7㎞입니다. 가파른 사면과 암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송반도는 동쪽 해안으로는 감천항이 있고 서쪽 해안으로는 다대항이 있습니다.
두송반도 갈맷길 주변의 진달래 군락.두송반도 서쪽 해안의 숲길을 따라 두송반도의 끝자락까지 다대항을 바라보며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잘 정비된 상태이며, 동쪽 해안을 따라 연결된 도로에서는 감천항의 모습을 한눈에 훤히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두송반도 갈맷길 주변의 벚꽃.두송반도는 산지와 해안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두송만취(頭松晩翠:두송산 위에 걸린 비취 빛깔 저녁 하늘의 아름다움)라 하여 예로부터 다대팔경(多大八景)의 하나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바닷가 갯바위와 방파제에는 휴일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많은 낚시꾼이 모여 일상의 여유를 즐깁니다.
두송반도 헬기장.이 두송반도는 생각 외로 볼거리가 다채롭습니다. 먼저 부산의 명품 걷기 코스인 갈맷길 4-2구간에 포함돼 있어서 걷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돼 있어서 다대항 바닷가로 가면 공룡 전성 시대였던 약 8천만 년 전 백악기 말의 지진활동이나 여러 화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두송반도 명물 꽈배기소나무.그리고 갈맷길 주변으로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 복사꽃 등 화사한 봄꽃을 구경할 수 있어 좋습니다. 두송반도 동쪽 끝자락 두송전망대에서 보는 풍광은 가히 압권입니다. 두송전망대에서 먼 바다를 조망하면 가슴마저 시원하게 뚫려 상쾌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두송반도전망대에서 본 남해바다 풍경.두송전망대에서 조금 떨어진 옆엔 두송반도 인기 명물 꽈배기소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 군락지에 한 그루 서 있는 꽈배기소나무는 옆의 다른 나무들에 치여 곧게 자라지 못하고 한 바퀴 빙 돌아 자라며 생존본능을 드러내서 볼수록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두송반도전망대에서 본 남해바다 풍경.두송반도는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시간 나면 걷기운동 겸해 볼거리가 풍부한 두송반도를 찾아 일상의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 신장림역에서 사하구 8번 마을버스를 타고 도시두송아파트 쪽으로 가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낫개역에서 내려 두송중학교 맞은편으로 걸어가서 올라가도 무방합니다.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2-04-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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