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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금어동천을 품은 범어사 옛길에서 힐링하기

내용

금어동천을 품은 범어사 옛길에서 힐링하기

 

부산 시민들이 자주 찾는 금정산에 있는 범어사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다. 등산로로 따라 오르는 방법, 팔송에서 90번 버스를 이용하는 법, 범어사 문화체험누리길 등 다양하다

하지만 노포역 7번출구에서 출발하여 90번 버스정류장을 지나 범어정수장를 거쳐 금어동천을 품은 범어사 옛길로 오르는 길은 옛적 스님들이 이용하는 길이라 독특하다. 범어사 옛길은 범어사가 창건된 신라 시대 이래 수많은 학승들과 승려들, 그곳을 드나든 신도들, 그리고 주변 민초들이 실생활 속에서 이용하던 길이다

천년이란 세월을 딛고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옛길을 설을 맞이하여 뚜벅이로 다녀왔다. 옛길에는 대나무·식나무 군락지, 지장암, 금어동천, 영세불망비 5기 등 온갖 숨겨진 보석들이 많다. 또한 울창한 소나무와 범어사 상마,하마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덤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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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어사 역 7번 출구에 있는 금어동천 안내판 모습

노포역 7번출구 팔송사거리에서 옛날 찐빵 왕만두가게 쪽으로 오르다 보면 1932년 준공된 범어사 정수장이 나타난다. 범어정수장은 일제강점기때 법기수원지 물을 정수하여 부산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였던 곳이다. 지금은 폐쇄되었으나 옛 시간을 말해주는 히말라야시다 나무들이 반겨준다

범어사 옛길은 범어정수장을 지나 경동 아파트 옆 숲길을 거쳐 범어로를 건너면 체육가구 오솔길로 들어서면 된다. 계명봉과 양산 사송리로 나뉘는 갈림길에서 범어사 방향으로 300m 오르면 대나무·식나무 군락지가 열병지어 서 있어 운치가 있다

지장암을 구경한 후 오솔길을 오르면 금어동천(금어가 오색구름을 타고 높은 산 울안 그윽하고 운치어린 계곡 신선이 사는 하늘아래 첫 동네로 신선이 사는 절경)’이라 새겨진 큼직한 바위를 만난다. 옛적 이 바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경치가 아주 아름다워 지워진 이름이나 현재는 숲에 가려져 아쉬움이 남는다. 바위 윗면에 김철균이란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앞쪽 바위에는 정현덕, 윤필은, 건너편에는 김교헌이란 이름이 새겨져 있다. 대부분 동래부사를 지내는 등 내로라는 사람들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조금 더 가면 비석골(정현덕, 홍우길, 조엄, 정헌교, 장호진)에는 5기의 영세불망비가 서 있다. 사찰 구제와 보시로 은덕을 베푼 지방관의 공로를 새긴 다섯 기의 비석이다. 특히 순상국조공엄혁거사폐영세불망단이라는 단비는 동래부사 조엄이 절의 폐단을 제거하여 준 것에 대한 은공을 잊지 못한다는 뜻이 새겨져 있다. 조엄은 통신사로 갔다가 고구마를 들여와 제주도와 동래에서 재배하게 바로 그 사람이다.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범어사로 곳곳에 숨겨진 암자와 범어 3기와 금정팔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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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어사 옛길의 금어동천이 새겨진 바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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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어사 입구에 위치한 다섯기의 비석

부산에는 범어사의 금어동천, 사상구 운수사의 청류동천, 장전동의 백록동천, 동래 학소대의 도화동천, 기장군 홍류동천, 묘관음사의 조음동천 등 신선이 사는 선경이 많다. 그중 범어사 옛길은 자연과 역사 및 문화 탐방로로 비석골, 지장암, 금어동천, 대나무·식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범어사를 오르는 방법중 범어사 옛길을 오르면 옛길의 운치를 느낄 수 있고 금어동천을 만나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범어사 옛길로 뚜벅이 오세요. 환영합니다.


작성자
이정례
작성일자
2022-02-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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