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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벽화와 풍차의 항구 <민락항>

어민의 삶과 애환의 공존 현장

내용

항구는 서민들의 애환과 설움이 짙게 스민 곳이다. 우리기 즐겨부르는 유행가 중에 항구를 가사로 하는 노래가 무척 많을 걸 보면 그 깊은 사연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민락항은 일찍부터 광안리의 해안가 어촌 마을의 중심 포구였는데, 1972년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민락항은 광안 대교가 전면에 있어 입·출항 때에는 교각 밑을 통과하여야 한다. 주변에 위험물은 없으나 방파제 끝에서 남서쪽 약 650m 되는 곳에 5m 미만의 암맥이 있으며, 최저 수심은 1.5m이고 저질은 바위이다. 민락항은 항만으로서의 조건은 대규모 선박 운항이 어려우나 주변에 주요 관광지인 광안리가 있고, 광안 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위치에 있어 다목적 어항으로 개발되어 부산시수산업협동조합 위탁판매장, 민락어촌계, 해양파출소, 해녀의집 등 운영시설이 있다.


전경4

▶ 민락항 전경1 


전경(민락항)

▶ 민락항 전경2 


민락항 방파제 등대는 소리를 내는 등대다. 소리를 내어 배를 불러들이는 등대다. 소리를 내는 이유는 여기 바다가 자주 삐끗대기 때문이다. 민락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산 이름이 백산인 것도 안개 탓이다. 안개가 껴 늘 뿌옇다고 흰 백() 백산이다.

등대

▶ 민락항 소리내는 등대 


아름답고 깨끗한 연안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18~10.22까지 민락항 벽화 그리기 사업이 추진되었다. 방파제 벽에 등장한 눈사람, 야자수, 클로버 등 여러 벽화는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벽화사업 이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벽화4
벽화5

벽화6

▶ 방파제 벽면 벽화 


바람이 세다 보니 풍력발전기(풍차)를 6개 설치하여 시범 운용 중에 있다. 이국적인 멋도 있고, 풍차 아래 벽면에 벽화가 화사하게 그 모습을 뽐내고 있다. 

풍차(풍력발전기)

▶ 풍력발전기(풍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쉬지 않고 바다로 출근하는 4명의 해녀가 있다. 아침 8시쯤 바다에 나가 12시쯤 작업을 마치는데 인근 해녀의 집에는 오래 단골들이 시간 맞춰 기다리고 있다. 미역, 다시마, 소라, 멍게, 굴,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이다. 

 해녀1

▶ 해녀물질 장면 

해녀의집
▶해녀의 집(탈의실)


매일 새벽 6시경이면 고기잡이 나갔던 어선들이 돌아와 작업하느라 주변은 대낮을 방불케 한다. 인접하여 민락어민활어직판장과 회초장집이 즐비하여 언제든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새벽작업

▶ 새벽 작업장면 


이곳 민락항의 명물인 <민락 어민 활어직판장>에는 커다란 주차 빌딩이 하나 있다. 그 주차타워에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을 하나 볼 수 있다. 바로 한 남성의 얼굴이 흑백 사진처럼 그려진 그라피티다.


그라피티

▶ 민락어민활어직판장 주차타워 그래피티 


모진 세파를 견뎌낸 깊은 주름. 생동감 있는 표정 속에 어딘가를 응시하는 사연 많은 시선…마치 동네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소박한 인상은 옆집 할아버지 같은 친근함이 더하여 한동안 가만히 바라보게 된다. ​평생 바다에 기대어 이곳 민락항에서 어부로 살아오신 박남세(86) 어르신이다. 민락항의 왼편에는 광안리해수욕장, 오른편에는 수변공원, 전면에는 광안대교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어항으로 수산물 판매와 유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부산의 노래 가수 양승만이 부른 최신 트로트 곡 ‘부산항구는’ 노랫말이다. 


"부산항 사연도 많아 동백섬 오륙도 파도가 들려주는 그때 그 사랑


세월 가도 난 못 잊어 연안부두 오갔던 수많은 사람


고동 소리 그 소리는 그날의 사랑 갈매기 우는 부산 항구는


그리웠던 나의 사랑 보고 싶은 곳"



어민들의 애환과 삶의 공존 현장 민락항 방파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09:00~17:00까지 개방하고 있다.

 

 

 

진옥희(陳玉姬)

 

작성자
진옥희
작성일자
2022-01-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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