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는 배산 둘레길, 바람길 품다.
- 내용
▲ 술잔을 거꾸로 놓은 듯 배 산의 전경
배산은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있는 산이다. 해발 254m이며 산의 모양이 술잔을 엎어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배산이라고 산 지명을 지었다. 주변에는 다른 산 능선이 없고 도심의 주택가 한가운데 솟아있는 산이다. 배산에서는 고분군이 발견되었고 배산성이라는 성터가 있다. 거칠국의 유적지로 추측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의 등산로로 인기가 높다.
▲ 배산을 에워싼 둘레길
배산은 부산에서 가장 낮은 산중 하나이다.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 허파처럼 자리한 산이다. 말 그대로 술 잔(盞)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어 '잔뫼산'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산 꽃길은 작지만 아름다운 배산과 연제의 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하며 걷는 길이다.
▲ 배산 들머리대단지 아파트를 지나면 왼편에 연산동 고분군이 자리한다. 동래 복천동 고분군과 마주 보는 위치, 연산터널 바로 위에 고분이 있다. 국가문화재 사적539호(2017.6.30)로 지정되어 정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 시민들이 둘레길을 걷고 있다.
고분을 둘러보고 왔던 길을 뒤돌아서면 배산 등산길이 우리를 맞는다. 이곳에서 시작해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본격적인 배산등산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멍에정까지 올라가는 길이 배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동백꽃과 편백나무 숲이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 배산의 정상 돌탑정상에서 연산8동 경상대 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배산 성터(盃山城址) 발굴사업 이한창이다. 산성은 언제 쌓은것인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신라가 이 지방을 다스리기 전 토착 세력 집단이 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둘레길의 망미동에 있는 바람고개다시 오르던 길을 내려와 멍에정에서 배산역 쪽으로 따라 내려 왼쪽 길을 간다. '바람길'이라 이름 붙여진 길은 완만하고 아름답다. 정말 바람이 많이 분다. 역시 동백나무가 호위하듯 양옆에 길을 지키고 있다. 바람고개에서 배산정상으로 가파른 길을 목재덱 게단식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 동백, 소나무 숲길
이른바 꽃길, 소나숲길이다. 2000년대 초 조성된 산책로 양옆의 동백나무 숲은 정상 앞까지 이어진다. 중간의 편백나무 숲도 걷는 이의 발걸음에 상쾌함을 더해준다. 겨울의 동백과 4월의 왕 벚 꽃, 사시사철 편백나무가 주는 묘미가 새록새록 하다.
- 작성자
- 황복원
- 작성일자
- 2022-0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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