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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강제징용과 일제 수탈의 현장 광산마을을 가다

내용
일제강점기 지옥마을 광산마을을 아십니까

최근 지역방송국에서 도시 재생 새바람 뉴스가 광산마을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달음산 입구에 위치한 광산마을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에게 지옥의 일터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광산에서 몇 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얼마나 많은 강제 수탈이 진행됐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와 기장군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조성한 꽃피는 마을 광산입니다안내판이 길손을 안내합니다

광산마을을 가려면 동해선(일광방면)을 타고 일광역에 내려 마을버스 8-1번으로 환승해 광산 입구 정류장에 내리거나 부산대에서 출발하는 1008번 직행을 타고 좌천초등학교에서 내려 원리마을을 거쳐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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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지옥마을인 광산마을’ 전경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 고속 도로)가 지나가는 아래에 위치한 광산마을은 일제 강점기 1930년에 구리광을 개발하면서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실개천에 교량을 설치하고, 개천 가장자리에 석축을 쌓아 터를 조성한 마을입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마을 입구에서 옥정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50여 가구, 광산촌 입구에 40가구가 거주하며 번성하였다고 합니다.


일광 광산은 조선5대 구리광산으로 일본의 대표 기업인 스미토모 광업주식회사에서 운영하였습니다


해방 이후 여러 차례 채광과 휴광을 거듭하였습니다


6·25 전쟁 이후, 외화 획득을 위해 금이나 구리 대신 중석을 캐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1980년대 중화학 공업의 발달로 구리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상승하여 광산도 활성화되었습니다


이에 마을도 성쇠를 반복하다가 1994년 광산이 폐광되면서 탄광촌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습니다


개천 옆 골목을 따라 모서리가 각진 석축, 지붕 밑의 눈썹 처마와 덧댄 합판, 창문과 미닫이 문이 있는 적산가옥 형태의 건물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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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미토모 광업주식회사의 간부급 사택 모습


곳곳에 강제 노동 당했던 노동자들은 마을을 떠나갔지만, 일제의 국내 자원착취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스미모토 광업 주식회사의 사무실 및 간부급 사택으로 이용된 건물은 일본식 건축양식으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폐광된 일광광산에서 중금속이 섞인 갱내수가 흘러 농경지나 하천을 오염시켜 한국광해관리공단 영남지역본부에서 수질 정화시설 설치를 하였습니다


수질 정화시설로 인해 현재 일광광산은 울타리가 쳐져 있어 갱도를 볼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되돌아볼 가치가 있는 시설임에는 확실합니다


달음산에 등산 올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광산마을에 들러 강제징용과 일제 수탈의 현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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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이 있었던 자리의 한국광해관리공단 영남지역본부에서 수질 정화시설  모습

 

 

 


작성자
김홍표
작성일자
2021-01-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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