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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고당 당산신 설화와 연리목이 있는 장산

내용

아주 오래 전 장산 기슭에 고선옥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선인과 혼인한 고선옥은 아들, 딸 각 10명씩을 낳았어요. 모두 20곳 마을에 흩어져 살면서 각각 고씨, 강씨, 김씨 등으로 창성하여 그 마을의 씨족장이 되었습니다. 


고선옥은 고씨족을 다스리는 고씨 할매가 되었습니다. 고씨 할매는 아들딸을 순산했던 제왕반에 제단을 차려놓고 불공을 드리며 영감할매 바위에 올라 선인을 기다리다 돌아가셨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들딸들은 상여바위 정상에 큰 묘를 만들었어요. 


그 때부터 사람들은 고씨 할매 넋을 기리고 고을의 질병을 막아주는 수호신으로 모셨어요. 아이를 못 낳는 사람이 제왕반 바위아래 촛불을 켜고 기도한 후 외가리 사원에서 불공을 드리면 득남을 하게 된대요. 영감할매바위에서 기도를 드리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자료제공: 재송본통 당산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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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씨 할매 제당


장산에는 고선옥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래 전 선인을 만나 20명을 순산한 고씨 할매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었지요.


고씨 제당 약수터 옆에 위치한 고씨 제당은 멀리서 봐도 뭔가 영험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무언가에 끌리듯 가까이 가서 보게되었어요. 역시나 보통 건물이 아니었어요. 마을을 지키는 고씨 할매가 계신 곳이었어요. 


고씨 할매가 아이를 낳게 해 주고, 부부금슬도 좋아지게 해 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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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송소공원에 있는 100년 된 팽나무 연리목.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목.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엉겨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이며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두 나무가 만나 껍질이 터지고 생살이 뜯기면서 점차 상처가 아물어 같은 나이테를 갖는 것을 사랑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선 적지 않은 장벽을 넘어야 완성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나무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산에 정말 큰 나무가 많아요. '이 나무도 그냥 큰 나무인가보다' 지나려는데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예전 영화 <연리지>를 감명깊게 봤었거든요. 이 나무는 두 나무가 하나의 나무처럼 보이는 연리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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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리목 


그냥 나무 한 그루인 줄 알았어요. 표지판에 글을자세히 읽어보니 두 그루라네요. 그제서야 신기하게 바라보게 되었어요. 두 나무가 하나의 나무처럼 되어 '사랑나무'라고 부른대요. 100년의 긴 세월동안 장산을 찾은 많은 연인들의 사랑을 이루어줬겠죠?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장산에서 사랑까지 찾으세요.




 



작성자
김현영
작성일자
2020-06-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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