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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26호 기획연재

부산 동물원 ‘더 파크’ 25일 문 연다

개장 앞둔 현안사업장 ⑤부산 동물원 ‘더 파크’
사자·호랑이·흑표범·기린·코끼리·낙타·펭귄·곰·독수리·악어·양떼목장…
일반인 관람 26일부터

내용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5분여 정도 걸어 들어가면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동물원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오는 25일 개장하는 부산 유일의 동물원 '더 파크(The Park)'다. 지난 16일 오후, 오랜 기다림 끝에 부산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온 동물원 '더 파크'를 찾았다. 이날 공사현장은 개장을 코앞에 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마침 6m 높이의 컨테이너 나무박스에 몸을 숨긴 기린 한 마리가 새 보금자리로 이사 중이었다.

부산 동물원 '더 파크'가 오는 25일 개장한다. 더 파크에는 포유류 41종, 조류 22종, 파충류 66종 등 모두 123종, 1천200여 마리의 동물이 함께 생활한다. 일반인 입장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사진은 우리로 이동 중인 기린).

개장 앞두고 동물들 적응훈련 한창

"조심, 조심하세요." 기린 조련사와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새롭게 둥지를 트는 기린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레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었다. 기린도 새 보금자리가 신기하고 반가운지 긴 혀를 내밀고는 물끄러미 주위를 살펴보며 커다란 눈을 끔뻑끔뻑 거렸다.

동물원을 안내한 더 파크 시공사 박정오 (주)삼정기업 회장은 "기린을 시작으로 사자, 호랑이, 흑표범 같은 맹수와 코끼리 같은 동물들이 적응훈련을 끝내고 사파리로 입주하기 시작했다"면서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파크는 부산 유일의 동물원이지만, 서울과 대전지역에 있는 동물원 관계자들도 부러워할 정도로 알짜배기 시설을 갖췄고, 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고 덧붙였다.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낙타.

자연 그대로 살린 친환경 동물원

박 회장의 설명처럼 더 파크는 우리 너머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동물들을 걸으면서 구경할 수 있다. 사자와 호랑이, 곰이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며 먹이를 먹는 모습을 눈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다. 마치 아프리카의 어느 정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부산 동물원 더 파크 전경.

더 파크는 숲을 최대한 살려 만든 동물원이다. 밖에서 보면 그냥 산으로 보인다. 동물 집이 있는 곳 주위로 수백 년 수령의 편백나무들이 지켜서 있다. 동물들이 편백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일부러 땅을 평평하게 깍지 않고 경사까지 그대로 뒀다.

양떼목장의 양들.

더 파크는 총 부지 8만4천784㎡ 규모로 걸으면서 사자와 호랑이 같은 동물을 볼 수 있는 사파리를 비롯해 맞이공간, 중앙광장, 포레스트존, 키즈랜드 같은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동물들이 활동하는 동물사 15개동과 동물병원도 있다. 포유류 41종, 조류 22종, 파충류 66종 등 모두 123종, 1천200여 마리의 동물이 함께 생활한다. 코끼리, 기린, 곰 같은 대형동물에서 사자, 호랑이, 늑대 같은 맹수, 도마뱀과 뱀 등 파충류, 앵무새와 독수리 등 조류에 이르기까지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펭귄이 헤엄을 치는 모습.

입장료 1만5천 ~ 1만9천원

동물원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양 떼를 직접 몰 수 있는 목장이 나타난다. 한 마리에 1천만원 이상의 고가인 목양견과 양 떼를 모는 색다른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동물농장에서는 토끼, 미니돼지, 염소 같은 동물에게 직접 모이를 주며 만져 볼 수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산시민과 어린이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여는 더 파크. 동물을 보며 까르르 즐거워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서 맴도는 듯했다.

부산시와 시공사는 더 파크 개장식을 오는 25일 오전 10시 '더 파크 광장'에서 열 계획이다.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1만5천여명을 초청해 동물원 투어를 실시한다. 일반인 입장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입장료는 성인 1만9천원, 청소년 1만7천원, 어린이 1만5천원.

▶ 가는 길(어린이대공원 하차)
 -시내버스 : 33, 44, 54, 63, 81, 83-1, 133번에서 내려 2분 거리
 -도시철도 :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시내버스 54, 83-1번 환승 또는
     마을버스 17번  이용. 거제역에서 시내버스 54번으로 환승. 내려서 2분 거리
 -자동차 :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동물원 더 파크 주차장 이용(780대 주차 가능).

작성자
글/장혜진·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4-04-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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