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03호 기획연재

송도 밤바다, 빛·음악 넘실대는 동화 속 축제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 제4회 부산항 빛 축제
‘1000년의 빛 …’ 주제, 송도해수욕장 100년 역사 빛 조형물로 형상화

내용

해가 진 송도해수욕장이 화려하게 변신했다. 지난 8일 개막한 부산항 빛 축제 때문이다. 지난 10일 저녁, 송도해수욕장은 축제 구경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셀카를 찍는 연인들, 나들이 나온 가족들, 친구들과 구경 온 외국인들. 야시장은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들로 넘쳐났다.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에서 제4회 부산항 빛축제가 지난 8일 개막했다. '천년의 빛'을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선보인다(사진은 빛축제가 열리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전경).
 

해수욕장 입구는 대형 빛 조형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메인 행사장은 황금색 전구 수만개가 둘러싸고 있다. 빛의 광장 '루미나리에'다. 빛의 광장 중앙은 피아노와 스피커, 조명이 설치된 공연장. 턱시도를 입은 외국인 남성이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 쇼팽의 왈츠 제2번이다. 루미나리에를 둘러싼 수백 명의 관객들은 피아노 선율에 몸을 맡겼다.

루미나리에 뒤편, 모래사장은 예술작가들의 작품들이 빛을 내고 있다. 해변의 가로수는 빨강, 파랑, 노랑 꼬마전구들로 뒤덮여 빛의 나무로 변했다. 바다 위는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유등이 일렁이고 있었다. 가을 송도 밤바다는 동화처럼 빛과 음악으로 넘실댔다.

'제4회 부산항 빛 축제'에서 시민들이 화려한 빛의 축제를 배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부산항 빛 축제는 '1000년의 빛-추억담은 100년, 행복 담을 천년 송도'를 주제로 빛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과 대학생들의 작품들 까지. 기존 송도해수욕장 시설물에는 LED 조명등, 청사초롱 등을 설치해 아름답게 꾸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소원을 적은 유등을 바다에 띄우는 '염원의 빛'. 관람객들은 해상에 설치된 65m 대형 조형물 '행운의 열쇠'위에서 유등을 흘려보내며 소원을 빌었다.

화려하게 변한 송도해수욕장을 보러 온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 온 송윤호씨는 "화려한 조명과 클래식·성악 같은 음악이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야시장을 구경하고, 유등을 흘려보내는 등 놀거리가 많아 즐겁다"고 말했다.

제4회 부산항 빛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해수욕장 화단의 수목을 이용한 수목경관 조명은 내년 1월 초 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야광 페이스 페인팅, 그림 그리기, 야시장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축하공연, 미디어 아트 쇼, 청춘콘서트, 재즈의 밤, 파티&나이트 같은 상설·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부산항빛축제조직위원회 (231-2537·www.lightingbusan.org)

작성자
글·조현경/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1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3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