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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59호 기획연재

1952년 유엔묘지

이국땅서 숨진 넋 모두 부산으로 속 깊은 부산사람 마음 담겨

내용

유엔묘지는 1951년 유엔군사령부가 창설했다.

1955년 유엔총회에서 ‘국제연합기념묘지’로 지명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묘지다.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유엔은 안보리 결의를 통해 16개 국가가 참가하는 유엔군을 파견한다. 전쟁 초기 유엔군은 한국 지형에 익숙하지 않아 많은 사상자를 냈고, 인천, 대전 등 6곳에 임시 묘지를 설치한다.

1952년에 촬영한 유엔묘지 모습(사진 위). 전국에 흩어져 있던 유엔군 영령들을
부산으로 모두 이장해 만든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다. 아래 사진은 말끔하게 단장한
최근의 유엔묘지 모습.

유엔군은 1951년 4월 흩어져 있는 유엔군 묘지를 부산으로 모두 이장한다. 1959년 11월 우리나라는 유엔과 공식협정을 체결, 4만5천여 평의 묘지 관리권을 유엔으로 넘겼다.

1966년에는 유엔묘지 정문이, 1975년에는 유엔묘지 앞 로터리에 유엔참전기념탑이 세워졌다.

한때 유엔묘지에는 1만1천여 명의 유엔군 전사자 유해가 잠들어 있었으나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가고, 현재 11개국 2천300여 명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세계 젊은이들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유엔묘지는 세계 여느 관광지나 명소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엔묘지 안의 예배당은 여러 나라 용사들의 종교를 고려해 지어졌고, 부산시민이 십시일반으로 내 만든 동양식 정문은 아름다울뿐 아니라 건축적인 가치도 높다.묘지마다 고인의 기록을 담은 묘비가 서있고, 나무 대부분은 각국 정부와 기관 등이 숨진 젊은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기증한 것이다.1952년 유엔묘지 사진(사진 위)은 1952년 미국 사진작가 토마스 씨가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을 인화한 것. 유엔묘지 관련 컬러사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7-03-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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