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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28호 기획연재

어린이대공원

언제나 그 자리에

내용

어릴 적 추억의 소풍
커서는 설레는 데이트
아침·저녁 상쾌한 산책

많고 많은 공원 중에서 부산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공원은 어디일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어린이대공원을 꼽을 것이다. 실제로 부산에서 오래 산 사람일수록 어린이대공원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어려서는 봄가을 따라 소풍 가는 장소로, 철이 들면서는 한번씩 꼭 가보는 데이트 코스로, 좀더 나이가 들면 아침저녁으로 산보하면서 약수터를 찾는 곳으로 저마다 다른 모습과 추억으로 사람들을 품어 안는 공원.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발걸음은 그래서 늘 포근하면서도 아늑한 길을 되밟는 느낌이다.너무 친숙해서 외려 새로운 느낌이 덜할 것 같지만, 어린이대공원이 속살처럼 숨겨놓은 보물은 사실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관인 어린이회관을 비롯하여 바로 옆의 어린이식물관, 내년 말에 새로 개장하는 동물원이나 놀이동산 같은 익히 알고 있는 시설말고도 우리가 발길을 들이고 눈길을 줄 곳은 여전히 많다.

오늘날 어린이대공원을 있게 한 성지곡수원지의 댐은 부산에서도 몇 안 되는 근대문화유적이며, 수원지 뒤편으로 난 삼림욕장은 건강을 위해서 찾는 사람들에게 새삼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2004년에 문을 연 숲체험학습센터는 5월에서 10월 사이 숲체험교실을 열어 많은 청소년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매년 수천 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다녀간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처럼 자연학습장을 겸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게 고마울 따름이다.        

 

■하나 더 / 성지곡수원지의 유래
신라시대 지관인 ‘성지’라는 사람이 발견한 데서 유래한 성지곡은 100여 년 전 이곳에 상수도수원지가 들어서면서 성지곡수원지로 불리게 된다. 수원지 상류의 댐은 1907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09년에 완공했다. 1910년부터 부산 시내의 급수를 담당한 성지곡수원지는 1972년 낙동강취수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상수도 공급을 중단하고 유원지로만 사용되고 있다. 1978년 세계 아동의 해를 맞아 어린이대공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작성자
글/김언<시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6-08-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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