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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12호 기획연재

노오란 유채밭 부산에도 있죠!

해운대 벡스코 맞은편 수만평 진한 유채꽃 내음 물씬
가족끼리 연인끼리 … 여기서도 찰칵, 저기서도 찰칵

내용

부산에도 유채꽃밭이 생겼다. 유채꽃 하면 떠오르는 제주도를 굳이 찾지 않더라도 그 샛노란 꽃구경을 바로 지척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내리면 벡스코 맞은편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유채꽃밭이 진한 꽃내음과 함께 확 다가온다. 벌써 입소문이 난 탓인지 수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이 꽃밭은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쉼 없이 찾아드는 상춘객들로 붐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그들은 여기서도 찰칵, 저기서도 찰칵 하며 이 봄날의 정취를 한껏 담아 내느라 바쁘다. 바람 따라 살랑이는 유채꽃밭에 서면 누구라도 멋진 모델인 것처럼 기분 좋은 포즈를 연신 뽑아내는 것이다. 꽃밭 사이로 팔랑팔랑 나비가 솟아오르며 봄기운을 더해가는데, 이 기분을 놓치기 싫은지 사람들은 좀체 발길을 뜨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 부산시에서 심어놓은 이 유채꽃밭은 중간중간 도로와 건물을 사이에 두고서 여러 군데 퍼져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드넓은 곳은 올림픽동산과 APEC나루공원 사이에 펼쳐진 꽃밭으로, 벌판 끝까지 유채꽃 물결이 출렁이는 사월의 제주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온통 샛노란 풍경을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중년 부부들은 새삼 신혼의 기분을 내기 위해, 신혼부부들은 어린아이 손을 잡고서, 그리고 젊은 연인들은 청바지 차림으로 그 꽃밭의 단꿈으로 빠져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사월 내내 익어가는 이 봄날의 유채꽃밭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내어보는 게 어떨까 싶다.

작성자
글/김언<시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6-04-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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