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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79호 기획연재

이기대 해안산책로

해안절벽 사이로 바다와 숨바꼭질

내용

용호동 섶자리∼어울마당 걷는 재미 '새록'
해상다리·전망대 지압보도 등 아기자기…
가족끼리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몰라

이기대 해안산책로 깎아지른 절벽과 바닷물이 어우러져 숨은 듯이 비경을 간직해온 이기대에 새로이 산책로가 들어섰다. 절벽과 바다를 가르면서 오르락내리락 길을 열어가는 산책로, 부산에서도 보기 드문 이 해안산책로는 바다곁에 살면서도 늘 바다에 목말라온 사람들에게 더없는 휴식처가 될 것 같다.  먼바다에서 달려온 파도가 쉼없이 혀를 내밀고, 씻기고 깎이면서도 우뚝 선 바위벼랑의 굴곡진 파노라마는 여느 해수욕장에서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산책의 즐거움을 던져준다.  잔잔한 파도에 고운 모래가 쓸리는 백사장과는 거리가 먼 바다풍경이 눈앞까지 왔다가 발밑까지 떨어졌다가 어느 순간 다시 솟구쳐 오른다. 파도인가 싶으면 바위이고 바위인가 싶으면 발아래 나무계단이 아찔하게 높이를 더해가는 곳,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그래서 걷는 내내 눈과 발이 지겨울 틈이 없다.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든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또 해상다리와 전망대, 지압보도 같은 아기자기한 시설이 들어서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래서일까. 용호동 섶자리에서 시작하여 이기대 자연공원 어울마당에 이르기까지 그리 길지 않은 길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다 즐기다 보면 반 시간이고 한 시간이고 금방 지나가는 느낌이다.  앞으로 산책로 주변에 해송과 야생초화가 더해지고 어울마당에서 시작하여 더 멀리까지 2단계 산책로가 이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쌓이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본다.

작성자
글/김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5-08-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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