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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04호 기획연재

청년의 출발선 공평하게 "함께 만들어요"

부산&부산사람 / 부산시 청년위원회 정서원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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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부산부산사람-정서원


청년 월세 지원 확대·청년마음건강지원 등  청년정책 더 단단하고 튼튼하게 꾸려졌으면
 

부산이 달라지고 있다. '청년을 붙잡아 둘 방법' 같은 단순한 관점에서 벗어나 스스로 지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청년들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에 나선 것. 부산광역시는 청년위원회를 꾸려, 부산시 정책에 청년이 제도적으로 직접 참여하게 했다. 위원회는 부산시의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심의한다. 부산시 청년위원회는 청년정책을 만들고 실적을 평가하는 역할을 하며, 시장과 청년 대표가 공동 위원장이다.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띵~두에서 정서원 청년위원장〈사진·22〉을 만났다.


부산시, 청년정책 수용도 높아
"부산시 청년정책에 관한 시행계획이 적절한지, 그리고 잘 집행됐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청년위원회는 시장, 시의원 그리고 민간위원으로 20명이 참여한다. 구성원의 50%가 만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청년이 조직의 위원으로 참여하기란 쉽지 않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볼 때 전문성과 대표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시는 지역이 당면한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청년의 참여를 높였다. 그래서 정 위원장은 부산시가 청년정책의 수용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청년과 행정조직' 신뢰감 중요
정 위원장은 위원회 활동의 의미에 대해 "청년들의 관심사가 실제 정책이라는 형태로 다듬어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스스로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정책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부산 청년정책이 잘 운영되는 요인은 '긴밀한 소통'이라고 했다.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행정과 함께 정책을 보완해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청년과 행정조직 간의 소통을 꼽았다.
부산시 청년정책을 다른 지자체가 배우기도 한다. '부산시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많은 청년이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저렴한 임대료로 지낼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월세 지원은 청년에게 효능감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정 위원장은 이 부분을 주목한다. 청년 문제를 일자리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청년이 가지는 고민을 전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거다. 달라진 사회 환경에 따라서, 청년정책도 다각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청년 월세 지원 사업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해소를 위한 청년마음건강지원 등 더 단단하고 튼튼한 청년정책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사회 진입 시기가 길어졌다. 청년이 어떻게 사회에 연착륙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학교와 기업이라는 그룹 형성이 없기에, 사회 변화와 위기에 충격이 훨씬 크다"라고 설명했다. 세대의 간극을 좁히고 청년의 출발선을 공평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더 많은 청년들 정책 과정 참여해야
정 위원장은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이를 부각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험이 부족할 것이다' 또는 '어린애의 투정이다'와 같은 선입견이 아직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처음 위원장으로 뽑혔을 때, 기쁨보다 부담이 컸다.
정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원활한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서 행정 절차와 구조 등을 완벽하게 공부했다. 덕분에, 국무총리실의 청년정책 조정위원회에 최연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정 위원장은 더 많은 부산 청년이 정책 과정과 지원에 참여했으면 한다. 부산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부산시 청년정책을 지원받는 청년 인구는 6% 수준이다. 청년정책의 크기를 키워야 하는 이유다. 더 많은 부산 청년이 정책 울타리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말이다.

청년 지원책 한자리 '부산청년센터' 활용을
정 위원장은 청년을 위한 '꿀팁'을 알려줬다. 4월 중순이면 자갈치시장에 '부산청년센터'가 문을 연다.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부산청년 지원 정책을 한 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일종의 처음 간 해외여행지에서 만나는 관광안내센터와 같은 곳이다.
만일,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이라면, 길잡이가 되어 줄 부산청년센터를 방문해 보자.  글·김동현 작가


부산 부산사람 9면 -3 

△ 부산시 '부산청년주간 지금이야말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서원 부산시 청년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21-02-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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