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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12호 기획연재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들지만 펄펄 끓는 부산시민 온정 보여주세요”

2015년 5월 부산모금회장 취임, 부산 아너 200호 시대 열어
나는 부산 사람, 부산 잘 되길 응원, 시민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12월 1일∼내년 1월 31일

내용

우리 주위 어려운 이웃이 사회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데는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관심을 두고, 사랑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2015년 5월 취임했다. 신 회장 취임 당시 64명이던 부산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5년 만에

  203명으로 늘어났다. - 출처 및 제공 : 권성훈


코로나19로 부산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이 힘들고 고단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부산시민의 마음은 하나로 모여지고, 힘들 때일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 도시 부산’ 온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따뜻하다. 부산에서 나눔과 기부 문화가 널리 퍼진 데는 신정택(72)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의 노력과 역할이 컸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2015년 5월 취임했다. 각계각층의 따뜻한 손길을 모아 ‘사랑’을 전하는 나눔과 희망의 아이콘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설립됐다. 그동안 부산모금회 회장은 지역 언론사 대표나 금융권 출신이 번갈아 맡았다. 기업인 출신인 신 회장이 맡으면서 기업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동참과 성원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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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 어려운 이웃이 사회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데는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관심을 두고, 사랑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회장 취임 이후 ‘나눔 도시 부산’ 명성 높아졌다.

-지난 2015년 5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 지역과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하고 고마운 기회가 주어졌다. 회장 취임 당시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008년 부산지역 1호(박순호 세정 회장)가 탄생한 이후 64명에 머물러 있었다. 취임하며 목표로 ‘아너 100호 시대’를 약속했다. 100호를 넘어 최근 200호 시대를 열었다. 동참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코로나19 특별성금 모금액도 전국 최대(대구·경북 제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7일부터 두 달간 총 58억4천여만 원을 모금했다. 어려울 때 더욱 힘을 모으는 부산시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시민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소개한다면.

-추운 겨울이면 더 눈에 띄는 ‘사랑의 열매’로 친숙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 주위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1998년 8월 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설립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금·배분 전문기관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시민과 기업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지금까지 400여 곳의 사회복지 현장과 4만7천여 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전달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도 운영하고 있다. 나눔과 기부 실천을 통해 더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부산을 만드는 데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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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출범식 모습.
 

△올해 ‘희망 나눔 캠페인’ 목표액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12월이 되면 이웃돕기성금을 집중적으로 모금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올해도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를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92억4천만 원을 모금하는 것이 목표이다. 코로나19는 물론 수해 피해까지 올 한 해 부산시민은 너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부산시민의 나눔 정신을 믿는다.


△회장님께서 생각하는 나눔의 가치와 중요성은.

-내가 경영하는 회사 접견실에 ‘대리개세’(大利蓋世)라는 글귀의 액자가 걸려 있다. “큰 이익을 얻어 세상을 덮으라”라는 의미인데 개인적으로는 “큰 이익을 얻어서 세상에 나누어라”라고 말한다. 우리 주위에는 삶에 지쳐있는 분들이 많다. 외로워서 지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지치고, 건강이 허락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경우 등이 너무 많다. 나눔은 이런 분들에게 삶의 희망이 될 수 있고, 등불이 되어준다. 많지 않은 금액이라도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실천은 그리 어렵지 않다. 본래 나눔이라는 것은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이나 재능이 있으면 재능을 나누면 되고,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다면 그 물질을 나누면 된다. 튼튼한 몸과 마음이 있다면 자원봉사로 나눔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웃을 향한 작은 움직임들이 더욱 널리 퍼져 더 많은 부산시민이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도 부산시민의 나눔(기부)은 계속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년 이내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거나, 일시 또는 누적으로 1억 원 이상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아너 회원 가입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렇기에 한분 한분의 결심이 너무 소중하다. 현재 부산에는 203분(11월 10일 기준)의 아너 회원이 있다. 아너 회원들은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한다. 연 1회 아너 총회와 아너 회원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 1회 아동 양육시설 봉사와 소모임 교류 활동 등을 펼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서로의 나눔 가치관을 공유하고, 그 영향이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아너 회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고 주저하던 주위 사람들도 결심을 굳히게 된다. 그로 인해 가족과 지인들이 영향을 받아 아너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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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과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애쓰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펼친 ‘덕분에 챌린지’ 모습. 사진제공·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은 경남 창녕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수성가했다. 지역사회의 신망도 두텁다. 지역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복지·체육·문화·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자선사업을 펼쳐왔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은 지론이자 신념이다. 부산모금회 회장을 맡아 아너소사이어티를 활성화한 것도 이 같은 신념에서 비롯했다.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부산지역연합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대한럭비협회장, 한국해양구조협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부산 발전을 위해 많은 일 하셨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 갖는 일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았을 때 제일 큰 현안사업은 용지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땅이 있어야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보람은 서부산 그린벨트 1천만 평을 해제해 에코델타시티의 기반을 조성하고 동·서부산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 설립, 고인이 되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님을 만나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1천억 원을 기부받은 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다.


△개인 자격으로 그동안 펼친 기부활동은.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공부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고생도 많이 했다. 힘든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어 장학사업 같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다닌 모교를 비롯해 몇 개 대학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빈곤이 대물림되지 않는 사회, 학대와 차별이 없는 사회, 건강과 돌봄이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게 꿈이다. 아동과 청소년, 다문화가정, 북한 이탈 주민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끝으로 회장님에게 부산이라는 존재는.

-나는 부산 사람으로서 부산이 잘 되기를 늘 응원하고 바란다. 부산은 내 삶에 있어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도시이다. 1978년 세운철강을 설립하며 많은 우여곡절 끝에 부산을 대표하는 철강기업의 하나로 발돋움시켰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힘을 더했다. 많은 사람이 부산이라고 하면 제2의 도시, 열정의 도시라고 말하듯이 시민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전과 희망이 있는 부산이 되길 바란다.


신 회장은 우리 주위 어려운 이웃이 사회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데는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살림살이가 점점 팍팍해져 가고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관심을 두고, 사랑을 보내 주길 부탁했다. 일반 서민의 참여도 고맙고 소중하지만 조금 더 가진 사람의 겸손한 참여와 나눔 문화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신정택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2015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2012년), 부산시민산업대상(2009년) 등을 받았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0-11-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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