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 악보 원본 부산 온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대중가요 희귀자료 7천여 점 기증받아
- 내용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의 대표곡이자 국민가요인 '동백아가씨'의 악보 원본이 부산으로 온다. 부산시는 '동백아가씨'를 탄생시킨 부산 출신 대중가요 작곡가 고(故) 백영호 선생의 장남 백경권 씨로부터 2022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근현대역사관에 백영호 선생과 관련한 자료를 일괄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기증신청서를 받았다.
기증자료는 1948년부터 작곡한 대중가요 자필 악보, 녹음 음반 테이프, 구술사 정리 테이프, 생활사 자료 등 약 7천여 점이다. 특히 악보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방대한 양이다. 이처럼 대중음악 악보를 체계적으로 보관·수집·기증하는 것은 한국 대중음악사 최초다.
작곡가 고(故) 백영호 선생(1920∼2003)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 출신으로 광복 이후 부산 영도의 코로나레코드사와 남부민동의 미도파레코드사에서 본격적인 작곡가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추억의 소야곡(1955)', '해운대엘레지(1958)'를 유행시킨 후, 서울로 상경한 지 1년 만에 국민가요 '동백아가씨(1964)'를 작곡해 국내 최고 작곡가 반열에 올라 이후 약 100여 곡을 흥행시켰다.
- 작성자
- 이한주
- 작성일자
- 2021-11-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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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11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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