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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18호 문화관광

변방 항구에서 산업화 중심까지 … 관문도시 부산 역사여행

부산박물관 '부산, 관문 그리고 사람' 12월 5일까지
부산시 문화재자료 등 유물·수집자료 460여 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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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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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선 변방의 항구도시였던 부산. 그 시절부터 부산은 사람이 드나들고, 물자가 오고 가던 관문이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면서 부산은 조선 최초의 근대 개항장이 됐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부산은 피란수도가 됐다. 원조 물자와 군수물품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다. 그랬던 부산항은 휴전 이후 1960년대 수출주도 경제정책을 이끌며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질곡의 역사 속에 부산사람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삶을 개척하며 살았다. 변방의 항구에서 산업화의 중심이 되기까지 관문도시 부산과 부산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와 함께 역사여행을 떠나보자.


16_1_부산박물관특별기획전_온라인

▶ 관문도시 부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부산, 관문 그리고 사람' 전시가 부산박물관에서 12월 5일까지 열린다(사진은 부산 신발산업에 대한 전시를 보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부산의 역사을 담은 부산박물관 특별기획전 '부산, 관문 그리고 사람'이 12월 5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1부 '질곡의 시간, 변방 항구에서 관문도시로'와 2부 '산업화의 중심, 확장된 삶의 무대로' 총 2부로 구성됐다.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28호 '변관식 필 영도교'를 포함, 관련 유물과 수집자료·사진·영상 등 460여 점을 선보인다.
1부 '질곡의 시간, 변방 항구에서 관문도시로'에서는 개항기부터 6·25전쟁까지의 부산을 조명한다.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조일수호조규)이 체결되면서 부산은 침략의 그늘이 드리운 조선 최초의 근대 개항장이 됐다. 지금의 외교부에 해당하는 '외부'(外部)에서 우리나라가 각국과 맺은 조약을 모은 책 '약장합편'과 일본인 거류지로 개방된 초량왜관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항로안내 책자와 부관연락선, 경부선 열차 사진은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부산을 이용했음을 보여준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부산으로 피란민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부산은 피란 시절 대한민국을 끌어안은 피란수도였다. 영도대교는 피란길에 헤어진 가족이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선박 핸들을 돌려 영상 속의 영도대교를 직접 들어 올리는 체험이 눈길을 끈다. 6·25전쟁 종군기자였던 부산 출신 사진작가 임응식의 '피란촌(부산, 1951)'을 보면 그 시절 부산에서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2부 '산업화의 중심, 확장된 삶의 무대로'에서는 1960∼70년대 우리나라의 수출과 무역의 중심이었던 부산을 조명한다. 6·25전쟁 이후 원조 물자와 산업 원료가 부산항으로 들어오면서 동명목재와 국제상사, 락희화학, 금성사, 제일제당, 신진자동차, 대선주조, 동양고무 등 많은 기업이 부산에 자리를 잡고 성장했다. 특히 신발산업과 삼백산업(섬유·제분·제당)은 부산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삶터를 개척한 부산사람 이야기도 있다. 부산의 '3대 아지매'인 자갈치아지매, 재첩국아지매, 깡깡이아지매와 뱃사람 '마도로스'에 대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21-1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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