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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14호 문화관광

"인간은 숨도 쉴 수 없는 바다에 왜 들어갔을까?"

실감형 미디어아트 기획전 '심연의 상상'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 10월 10일까지

내용

"바닷속에서 숨도 쉬지 못하는 인간이 왜 잠수를 시작했으며, 인간에게 해저 세계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전시가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기획전 '심연의 상상'이다.
우리는 바다를 '파랑'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인간이 갈 수 없는 저 깊은 심해는 '검정'에 가깝다. 그곳이 바로 심연이다. 우리는 심연을 두려워하면서도 동경하며 상상해왔다. '심연의 상상'에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꿈꾸는 해저 세계를 가상현실로 만들었다. 그 심연을 만나러 떠나보자.


심연의 상상_메인_온라인

△국립해양박물관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저 세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기획전 '심연의 상상'을 10월 10일까지 연다(사진은 미디어아트로 해저 세계를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권성훈



인류에게 바다는 생계를 유지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하지만 바다는 차갑고 거칠었으며 그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인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바닷속으로의 탐험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 30여 점의 유물과 100여 점의 자료·영상으로 해저 세계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두려움이 발전시킨 잠수기술을 살펴보고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해저 세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전시실로 들어서자 벽에 푸른 물결이 일렁인다. 벌써 바닷속으로 들어온 기분이다. 1부는 '인류, 잠수를 시작하다'이다. 오랜 시간 잠수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환인 외이도 골종의 흔적이 남아있는 신석기 시대 두개골 유적이 바다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우리나라 해녀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2부 '깊은 바다 속, 한계를 뛰어넘다'는 바닷속으로 더 깊이, 더 오래 머물기 위해 인류가 개발해 낸 잠수장비와 기술을 소개한다. 각 나라의 잠수함이 얼마나 깊이 잠수하는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해 보여준다.
3부는 '노틸러스21,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다'이다.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가상현실로 만들어진 해저를 경험하는 것이다. 검은 암막 커튼을 열고 해저로 들어간다. 햇빛이 일렁이는 수면 아래 물고기와 해파리들이 여유롭게 헤엄치고 커다란 고래가 헤엄쳐온다. 고래의 턱을 만지면 고래가 소리를 낸다. 바뀌는 영상에 따라 더 깊은 심해로 들어간다. 보물선을 지키는 커다란 문어. 문어를 만지면 문어 다리가 잡을 듯 다가온다. 또 한 번 영상이 바뀌면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 심해로 들어간다. 알 수 없는 심해 생물들이 빛을 내며 떠다닌다. 손을 벽에 오래 대고 있으면 불빛이 모여든다.
4부 '깊고 어두운 심연을 향하다'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현실화되는 해저 세계를 보여준다. 수중탐사 로봇과 연구가 한창인 해저기지, 해저주택도 소개한다. '심연의 상상'을 보고 나와 3층으로 가면 바다거북과 가오리가 있는 수족관을 볼 수 있다.
사전예약제.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knmm.or.kr)에서 예약. 월요일 휴관. 문의 051-309-1900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21-07-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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