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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09호 문화관광

소설·시·에세이로 담은 부산, 익숙한듯 낯선 새로움

2020부산비엔날레 공식 책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내용

 어쩌면 이 책,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는 올해 세상에 나온 책들 중 가장 독특하고 유일한 책으로 기억될지 모른다. 이 같은 독특함과 유일성은 이 책은 문학이면서 미술이고,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이야기이면서 시이기도 한 까닭이다. 이 말은 물성으로서의 책 너머의 진실을 가리킨다.
 간단한 정보를 말하자면 이러하다. 이 책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성연)에서 2020부산비엔날레 프로그램의 하나로 제작했다. 올 주제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의 문학적 구현이다.
 국내외 열한 명의 작가가 쓴 열 장의 짧은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수록했다. 탐정, 스릴러, 공상과학, 역사가 가미된 가상의 이야기에서부터 혁명, 젠더, 음식, 사랑에 관한 이야기 혹은 시가 담겨 있다. 다양한 시선과 목소리는 다양성을 넘어 한 곳을 응시하고 드러낸다. 바로 `부산'이다.


2020부산비엔날레책-배지민삽화
삽화로 수록된 배지민 작가의 `부산새벽'.     - 출처 및 제공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책을 위해 국내외 소설가와 시인들이 소환됐다. 우리나라 현대 시단에서 여성주의 시를 선도했던 김혜순 시인, 독특한 스타일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관습을 뛰어넘은 여성주의 글쓰기를 보여주는 배수아 소설가, 묵직한 시선과 냉철한 지성으로 생의 이면을 드러내는 편혜영 소설가 등 한국 문학의 현재진행형인 소설가와 시인들이 부산을 주제로 독창적인 글을 선보였다. 해외 작가로는 안드레스 솔라노 등이 참가했다.
 작가들은 부산이라는 도시에 관한 놀랍고 창의적인 가상의 층을 창조했다. 작가들이 새롭게 해석하고 창조된 부산의 새로운 얼굴과 숨겨진 그늘을 은근하게, 신비롭게, 선명하게 보여 준다.
 부산을 직접적으로 참고한 이야기에서부터 간접적인 도시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작가들의 새로운 시선은 부산을 해체하고 새로운 부산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창조했다.



배수아·김혜순·편혜영 아말리에 스미스 등 참여
부산 주제 새롭게 집필 국내외 작가 11인 작품 수록



 책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는 2020 부산비엔날레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산의 빛과 그늘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과거와 현재를 베틀에 걸고 직조해낼 부산의 미래가 담겨 있다. 그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낯설면서도 새롭다.
 이 책은 익숙한 시공간도 새로운 시선으로 응시한다면 얼마든지 새롭고 독창적인 시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치명적인 매혹의 세이렌의 목소리를 가진 작가들의 문장을 통해 되살아나는 부산은 새로운 부산이다. 부산을 새롭게 본다는 것, 문학을 새롭게 읽는다는 것, 미술을 새롭게 경험한다는 것, 그 놀라운 변혁의 감각적 즐거움이 책 속에 가득하다. 2020부산비엔날레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다.
 2020부산비엔날레를 한 권에 담아낸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는 책이면서 그림이고, 문학이면서 미술이다. 이 책을 소장한다는 것은 2020부산비엔날레를 기억하는 가장 순정한 방법이다. 시중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1만8천 원.

 
2020부산비엔날레책    


<열 편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표지.




                                                                                김영주_ 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08-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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