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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912호 문화관광

부산에서 만나는 아세안 불교미술 정수

부산박물관 '미얀마의 불교미술'전 …내년 1월 12일까지 기획전시실

내용

지금 부산박물관에 가면 동남아시아의 대표 불교국가인 미얀마가 자랑하는 찬란한 불교미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부산박물관이 2년 여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2019년 국제교류전 '미얀마의 불교미술'전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미얀마 불교미술전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미얀마의 불교미술'전은 부산박물관 개관 41주년과 지난 11월 25~27일 열렸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에는 아세안 10개국 중 대표적 불교국가인 미얀마가 자랑하는 불교미술품 110여 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다.


부산박물관 미얀마의불교미술전 사진

 석조 항마촉지인 불상'. 미얀마 네피도 국립박물관 소장.​


부산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미얀마 현지 박물관에 대해 면밀하게 자료를 조사한데 이어 미얀마 종교문화부 고고학국립박물관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부산박물관의 끈질긴 노력으로 미얀마 국립박물관(양곤·네피도·바간·스리 크세트라) 4곳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불교 유물 110여 점을 대여할 수 있었다.
미얀마는 국민의 대부분이 불교 신자인 불교 국가로 상좌부 불교의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황금빛 불탑을 볼 수 있어 '황금불탑의 나라'로도 불린다. 특히 바간 평원에 세워진 대규모 불교 유적은 상좌부 불교의 세계관과 불교적 제왕 전통이 연결된 미얀마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보여준다.

'미얀마의 불교미술'전은 국내에 미얀마를 소개하는 첫 전시인 만큼 불교미술을 통해 미얀마 역사와 문화를 통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장 '에야와디강의 여명, 쀼와 몬'은 미얀마 선주민인 쀼 족과 몬 족의 불교 유적과 유물을 통해 미얀마 불교문화의 원형을 조명한다. △2장 '공덕의 평원, 바간'은 최초의 통일왕조인 바간 왕조의 상좌부 불교의 수용과 발전상을 소개하고 이 시기 화려하게 꽃피운 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본다. △3장 '분열과 통일, 생성과 소멸의 시간'은 왕조의 분열과 소멸, 통일을 거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불교문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4장 '일상 속의 불교'는 마지막 불교 왕국 꼰바웅의 불교미술과 미얀마인의 일상 속에 꽃 피운 불교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주요 전시유물은 미얀마 초기불교 문화의 존재를 확인해 주는 스리 크세트라 유적 출토 '은화', '봉헌판'을 비롯해 '붓다의 탄생', '싯다르타의 삭발', '고행하는 붓다', '도리천에서 내려오는 붓다' 등 부처의 팔상을 표현한 단독 조각상, '보살상', '범천상', '낫' 등 미얀마 불교의 다양성과 문화혼성(文化混成)을 보여주는 유물도 같이 만날 수 있다. 특히 부처의 일생인 팔상 장면을 담은 단독조각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불교미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상으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미얀마의 불교미술'전은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 전통 불교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특히 네피도 국립박물관 소장 '석조 항마촉지인 불상'은 이번 전시를 위해 해외로 처음 반출된 미얀마 국보급 문화재로 미얀마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미얀마 정부 차원에서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석조 항마촉지인 불상'을 비롯해 미얀마 불교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제와 미술 작품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최초의 전시로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학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상좌부 불교미술을 본격적으로 조망해보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산박물관과 서강대 동아연구소 공동주최로 '미얀마의 불교미술' 주제 학술심포지엄이 오는 12월 13일 열릴 예정이어서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 기간 2020년 1월 12일까지.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금·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문의 (051-610-7150)



                                                                                                                                         김영주? 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9-12-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9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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