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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910호 문화관광

부산 인문학 현주소 한 권에 담았다

민주주의사회연구소 발행 종합인문학술지 '성찰과 전망' 제29호

내용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설 민주주의사회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반연간지 '성찰과 전망' 제29호가 나왔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 현재와 미래의 민주주의 발전 방안을 학술적으로 모색하는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다. 연구소에서 펴내는 공식 간행물이기도 한 '성찰과 전망'은 부산지역 시민운동과 풀뿌리 단체에 대한 '성찰과 전망의 기회 제공'을 목표로 발행해 오고 있다. 잡지 형태로 발행되지만 대중적인 기획과 내용보다 연구과제 수행과 발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성찰과 전망'을 읽는다는 건 꽤 노력이 필요하다. 별로 두껍지 않은 잡지 한 권을 온전하게 이해하며 읽기 위해서는 발행 주기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귀찮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 참고 자료를 뒤적이고 인터넷 검색을 하며 한 페이지씩 곱씹어가노라면 민주주의라는 추상적 개념이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퍼덕이는 삶의 화두임을 깨닫게 된다.


성찰과 전망 책표지 


근대 이후 발전되어 온 혁신적인 개념의 변화와 발전의 과정, 전망이 일상의 삶을 가다듬고 추스르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감각적인 재미없고 까다로운 이 잡지를 일상의 한켠에 두고 자주 들여야보아야 하는 이유다.
제29호에는 부산민주공원 김종기 관장이 연재하고 있는 니체 소논문이 눈길을 끈다. 변혁의 사상가로서의 니체에 대해 끈질기게 탐색하고 있는 그의 글은 니체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해준다.


이 밖에 부산지역 소장 학자들과 문화예술인들의 글과 사진은 부산의 학술·문화예술계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들의 발언을 좇아가다 보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예민한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라고 설파한 정세훈 시인의 시어처럼 당대의 아픈 곳을 끈질기게 모색해 보는 아픈 몸짓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만만치않은 수확이다. 책 읽기의 고통을 넘어 새로운 인식의 지평과 마주할 수 있는 잡지다. 더구나 무료다. '성찰과 전망'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공짜라서 그런 게 아니다. 그것은 성찰과 지성의 나눔과 확산이라는 민주주의적 가치의 한 실천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사회연구소에 전화하면 무료로 보내준다. 전화 (051-790-7483)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9-10-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9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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