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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04호 문화관광

“2030월드엑스포 대한민국 부산에서”

정부·지역사회 유치 본격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이벤트’

내용

2030년 부산에서 월드엑스포가 열리면 우리나라는 프랑스·미국·캐나다·일본·독일·이탈리아에 이어 3대 국제행사(하계올림픽·월드컵·등록엑스포)를 모두 치르는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린다. 사진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응원 멋글씨 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2030년 부산에서 월드엑스포가 열리면 우리나라는 프랑스·미국·캐나다·일본·독일·이탈리아에 이어 3대 국제행사

  (하계올림픽·월드컵·등록엑스포)를 모두 치르는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린다(사진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응원 멋글씨 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 출처 및 제공 : 국제신문


2030부산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대한민국 정부와 부산의 총력전이 시작됐다. 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1일 비대면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도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다. 유럽의 또 다른 국가도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생산유발 43조 원·취업유발 50만 명 예상

조영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부단장은 BIE 총회에서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유치 의향을 밝히고,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 매력과 부산월드엑스포를 통한 지구촌의 미래 비전 등을 제시했다.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며 회원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우리 정부는 올해 말 엑스포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하면 2022년 상반기에 최종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2023년 BIE 조사단의 현지 실사를 거쳐 그해 11월께 참가 신청국 프레젠테이션과 170개 회원국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다수표를 확보하면 부산이 개최지로 결정된다.


2030년 부산에서 월드엑스포가 열리면 우리나라는 프랑스·미국·캐나다·일본·독일·이탈리아에 이어 3대 국제행사(하계올림픽·월드컵·등록엑스포)를 모두 치르는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린다. 우리 정부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 최초의 '등록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박람회 개최에 따른 천문학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유치에 나선 등록엑스포는 올림픽에 비교될 정도로 참가 인원과 규모가 큰 국제행사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1993년 대전과 2012년 전남 여수에서 인정엑스포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등록엑스포를 개최한 적은 없다. 정부와 부산 지역사회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확정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항 북항 일원(266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0여 개국에서 5천50만 명(내국인 3천774만 명·외국인 1천273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43조 원, 부가가치유발 18조 원, 고용 창출 50만4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민국, 등록엑스포 유치 힘찬 도전

정부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공식화함에 따라 부산 지역사회도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돌입했다. 지역사회는 정부와 협력해 차별화된 엑스포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 체계를 구성하는 한편 대한상의와 부산상의를 비롯한 상공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참여를 최대한 끌어낼 계획이다.


지역사회는 2030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면 △국내 첫 ‘등록엑스포’ 개최로 국가·지역 브랜드 제고 △스마트 혁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 마련 △부산의 문화적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류 글로벌 확산 △제2 경제권 부흥과 국가 균형발전 촉진 등을 기대하고 있다.


2030월드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하기 위한 부산청년과 기업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부산시는 지역의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이삼부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삼부(2·3·부)는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축약해 만든 표현이다. 부산시는 3월 12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이삼부 대학생 서포터즈(300명의 지역 대학생 참여)는 오는 4월부터 젊은 세대 감성에 맞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각종 축제·행사와 대시민 홍보 활동에 나선다. 특히 500만 명 유치 지지 온라인 서명운동 지원 등 엑스포 유치 신청 전에 국민적인 관심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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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본 부산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지역사회·기업, 유치 활동 참여 활발

부산기업의 자발적인 엑스포 유치 참여 열기도 활발하다. 부산기업 그린조이는 전속모델인 추성훈 씨와 부인 야노시호 씨의 엑스포 유치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엑스포를 유치하는 부산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정도 지난해 전속모델인 배우 김태희 씨의 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 세정은 매장 내에 엑스포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트렉스타도 신발 포장 상자와 선물 상자 등에 엑스포 홍보 문구를 인쇄해 활용하고 매장 내 홍보 포스터를 부착했다.


이밖에 텐퍼센트 커피는 전국 120개 매장에서 엑스포 홍보 문구를 새긴 컵걸이를 사용하고 있다. 모모스 커피도 배송상품(택배) 안에 엑스포 홍보물을 동봉해 보낸다. 대선주조는 소주병 라벨에, 삼진어묵은 지역 내 6개 매장에서 스크래치 쿠폰을 활용해 2030엑스포 유치 기원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구촌 최대 메가 이벤트

도시 홍보, 유치경쟁 치열


∎엑스포는

엑스포(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 여부에 따라 공인엑스포(공인박람회)와 비공인엑스포(비공인박람회)로 구별한다. 공인엑스포는 다시 등록엑스포(등록박람회·Registered Exhibitions)와 인정엑스포(인정박람회·Recognized Exhibitions)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등록엑스포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한 적이 없다.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열린 엑스포는 인정엑스포다.


등록엑스포는 대규모 종합박람회이다. 개최 주기는 5년, 개최 기간은 6개월, 전시 규모는 제한이 없다.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로 국가관을 세워야 한다. 월드컵·하계올림픽·등록엑스포 등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가운데 정부가 주최하고 각 국가가 참여하는 것은 등록엑스포가 유일하다. 등록엑스포는 개최국과 개최 도시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주는 만큼 국가 간 유치경쟁 또한 뜨겁다. 최근 등록엑스포는 2000년 독일 하노버, 2010년 중국 상하이,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인정엑스포는 공인엑스포이지만, 등록엑스포 사이 기간에 한 번 열리는 중규모 전문박람회다. 개최 기간도 3개월로 등록엑스포의 절반에 불과하고 주제도 특화돼야 하며 전시 면적(25㏊ 이하) 역시 제한을 받는다.



1928년 설립, 170개 회원국

대한민국, 1987년 5월 가입


∎엑스포 역사

엑스포(박람회)를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는 프랑스 주도로 1928년 파리에 설립됐다. 국가에만 회원 자격이 주어지며 2018년 12월 현재 170개국이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1987년 5월 19일 가입했다.


세계박람회의 시작은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수정궁박람회)이다. 런던박람회에서는 산업혁명의 상징인 증기기관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영국은 세계박람회로 산업혁명을 완성하고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확립했다. 런던박람회 성공을 기점으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새로운 기술력과 과학 문명을 소개하기 위해 엑스포 유치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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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년 뉴욕박람회에서는 모스 전보기와 엘리베이터가 등장했으며, 1876년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서는 벨의 전화기가 처음 소개됐다. 1878년 파리박람회에서는 에디슨이 전구와 축음기를 출품했으며, 1885년 벨기에 앤트워프박람회에서는 세계 최초의 상용자동차가 출시됐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비행기가 전시됐고, 1939년 뉴욕박람회에서는 텔레비전과 나일론, 플라스틱이 처음 등장했다.

아시아에서는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세계박람회가 열려 일본은 박람회를 기회로 2차 세계대전 패전국에서 기술 강국으로 도약했다. 엑스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린 2010년 중국 상하이박람회에는 7천3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신기록을 세웠다. 상하이는 엑스포를 통해 도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우리(당시 조선)의 세계박람회 참가는 1893년 미국 시카고박람회이다. 대한민국 국호로 국가관을 차려 참가한 건 1962년 미국 시애틀세계박람회가 처음이다.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 상징물

1991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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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펠탑. 사진제공 - 이미지투데이
 

∎엑스포와 에펠탑

엑스포와 에펠탑? 언뜻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엑스포와 에펠탑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돌 기념으로 열린 '파리만국박람회(EXPO)'를 기념하는 상징물로 건립됐다. 탑 이름은 탑을 세운 프랑스 건축가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의 이름에서 비롯했다. 에펠은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골격을 설계했다.

에펠탑은 철로 대표되는 산업사회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는 상징물로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9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1-02-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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