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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0호 시민생활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시민참여단에게 듣는다

내용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영어 하기 편한 도시’ 만들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영어 하기 편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시민참여단이 발대, 교통·교육·관광·의료 등 각 분야에서 영어를 사용하기  불편한 환경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시민참여단’에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내국인 25명, 외국인 20명이 참여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생활 속에서 영어를 사용하기 불편한 환경을 찾고 개선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부산을 영어 하기 편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곳곳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내·외국인 시민참여단으로부터 그동안의 활동 소감과 현장에서 느낀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부산 경쟁력 살릴 수 있는 영어교육 필요”


김혜미님 사진 - 복사본
 


김혜미 

부산대 영어교육과 석사과정


영어교육 전공자로서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영어를 사용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에 도움이 되고 싶어 시민참여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영어 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분야의 시민참여단 참여자들을 만나고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정책을 실제로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시민참여단 활동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정책은 부산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고, 보다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부산지역사회의 영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릴 때부터 쉽게 영어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면 학생들이 더욱 편안하고 자유롭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창의‧융합형 인재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영어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부산시교육청이 개발한 다양한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이며, 부산시가 영어동아리를 지원하거나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한다면 사교육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이 영어 하기 편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참여단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적극 해나갈 생각입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최대 항구도시이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문화 허브입니다. 부산의 이러한 경쟁력과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영어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을 부산시가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국제적인 교류와 제휴를 더욱 늘려나가 부산시민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민, 영어 의사소통 스트레스 안되게”


Dominique Wisdom 사진 1 - 복사본
 

도미니크 위즈덤 

(Dominique Wisdom)

글로벌빌리지 영어강사 _ 국적 캐나다


2017년 부산에 처음 왔을 때 활기찬 문화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사투리,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부산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제가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시민참여단에 참여한 이유는 부산과 부산의 문화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제 소망은 이 도시를 좀 더 많은 외국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 입니다.

저는 시민참여단에서 팀원들을 만나고부터 더욱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항상 서로 돕고, 함께 협력하기에 정말 내가 영어 하기 편한 도시를 위해 뭔가를 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부산사람들은 대체로 정말 친절하고 외국인인 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항상 도와주려 합니다. 하지만 축제나 행사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들은 한국어로만 표시되어 있어 외국인으로서 이러한 행사에 우리는 대상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될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문화행사를 경험할 기회를 놓쳐 참 아쉬웠고, 마찬가지로 좀 더 많은 관광객과 외국인들 또한 이러한 문화행사들을 경험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정책 추진이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해 줄 것이라 생각하며, 특히 시민참여단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를 하고 있기에 더더욱 그럴 것이라 믿습니다.

외국인으로서 의사소통 상의 오해에서 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병원에 가거나 다른 서비스를 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료나 한국인 친구에게 좀 도와달라고 말하기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어느 누구도 의사소통 때문에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걸 원치 않습니다. 

부산을 정말 사랑하는 제 친구도 “부산시민들이 부산에 대한 사랑을 타 지역주민이나 외국인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자신감 있게 알려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합니다. 제가 아는 부산사람들은 누구보다 친절하고 외국인을 환대하지만, 때때로 외국어라는 장벽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정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고, 부산시민과 부산에 사는 외국인,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 모두를 위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3-06-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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