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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20호 시민생활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반한 부산 매력은?

부산, 2023년 최고 여행지 25선 선정

내용

부산이 지난 10월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선정한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 25선'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는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커피, 맥주 양조장 등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해외에서도 인정한 부산 매력, 찬찬히 들여다볼까?

부산, 2023년 최고 여행지 25선 선정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며 부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영국 `채널5', 프랑스 `디모티베이터(DEMOTIVATEUR)', 필리핀 `래플러(RAPPLER)', 말레이시아 `더 스타(The Star)' 등 세계 주요 외신과 매체는 도시 부산의 매력을 앞다투어 소개했다.
 

이중 여행 전문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는 부산을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 25선' 중 하나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25선은 커뮤니티·자연·문화·가족·모험 5개 부문에 각 5개 도시 또는 장소를 포함하는데, 부산은 문화 부문 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는 부산을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커피, 맥주 양조장 등이 있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도시로 소개했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부산은 산과 바다를 함께 갖추고 있어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며, 문화와 음식 등 관광자원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모든 여행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도시"라며 "최근 K-콘텐츠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유럽인에게 부산은 새로운 관광 목적지로 이목을 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나, 영화도시 … 1년 365일 영화제를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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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①'하나뿐인 지구 영상제' ②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 ③부산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영화도시 부산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지난 1996년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는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2편의 영화를 상영했으며, 16만1천여 명의 관객이 영화의 향연을 즐겼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칸·베를린·베니스영화제 등 해외 쟁쟁한 영화제들과 달리 비경쟁 영화제를 표방하며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한 검증된 작품과 아시아 신진 감독의 작품을 골고루 소개한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세계와 만나고 신인 감독들은 부산영화제를 통해 세계 무대로 나아간다.
 

관객과 영화 관계자가 함께 즐기는 영화제라는 것도 부산영화제의 특징이다. 영화가 끝나면 `관객과의 대화'가 펼쳐지고, 야외광장으로 나오면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나 `오픈토크', 거장들의 대담이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영화제 포스터가 늘어선 센텀시티 거리나 인근 식당에서 감독이나 배우와 마주치는 것도 흔한 일이다.
 

영화도시 부산이 비단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가을에만 국한한 것일까.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외에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인터시티영화제, 평화영화제, 푸드필름페스타, 여행영화제 등 다채로운 영화제가 열린다. 여기에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작은 영화제와 상영회까지 더하면 거의 1년 365일 영화제가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한 영화제를 찾아보자. 우연한 걸음에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인생작을 만날지도 모르겠다.


·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 헝가리영화제:12월 2∼4일
· 키친 싱크대의 시대, 영국 뉴웨이브:∼12월 6일까지
· 영화도서관:더블콘 4층. 부산국제영화제 지난 상영작, 옛 한국영화, 영화 시나리오 등 문헌자료와 영상자료를 포함해 약 3만 여종의 자료 소장. 이용료 무료. 신분증 맡기고 이용. 매주 월요일 휴관.


둘, 포용과 융합의 도시 … 수제맥주와 커피가 유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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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①부산수제맥주페스티벌 ②와일드웨이브 브루잉 수제맥주 ③창고를 개조한 F1963 테라로사 카페. ④원두 로스팅 (사진·부산일보/와일드웨이브브루잉/권성훈)


부산은 포용의 도시다. 6·25전쟁 시기 약 40만 명의 부산시민은 100만이 넘는 전국 각지의 피란민을 품었다. 그리고 부산이라는 용광로 속에서 팔도의 문화와 현실은 자연스럽게 결합해 돼지국밥과 밀면 같은 부산 명물을 만들어 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세계화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흘러들어온 맥주와 커피는 부산이라는 도시와 만나 `부산 맥주'와 `부산 커피'로 재탄생했다.
 

부산 수제맥주는 2016년 미국의 저명 맥주 평가사인 레이트 비어(Rate Beer)가 발표한 `한국 맥주 베스트 10'에 무려 4개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맛을 인정받았다. 부산에 들어선 소규모 양조장들은 우리나라에 수제맥주 제자백가의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영국·독일식 등 다양한 제조 방식의 맥주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골고루 발전했다. 한 곳에서 다양한 부산 수제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북구가 지역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운영 중인 `밀당 브로이'를 찾는 것도 좋겠다. `구포만세329' `놀:구포' `낭만구포'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맥주와 부산 대표 수제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커피는 또 어떤가. 부산항은 한국 원두의 약 90%가 들어오는 우리나라 커피산업의 시발점이다. 바다·산·강·도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따뜻한 커피 향과 어우러져 부산 곳곳에 자연이라는 인테리어를 담은 명품 커피점을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은 한국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중심이다. 원두가 처음 들어오는 곳이라는 특별한 지리적 이점과 맛을 추구하는 부산 커피 산업이 맞물린 결과다.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1위를 한 부산 출신 특급 바리스타가 3명이나 있고, 직접 세계 각지의 원두를 수입해 로스팅하는 매장도 많다. 때론 오래된 공장이나 창고를 개조하고 때론 예술이나 풍경과 결합한 독특한 부산 카페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 국제커피박물관:부산 동구 중앙대로 380(옛 부산진역)


셋, 역사·자연 어우러진 도시 … 부산시민공원&을숙도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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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①부산시민공원 하늘빛폭포 ②부산시민공원 버스킹 공연 ③을숙도생태공원 일몰 ④낙동강하구에코센터 철새탐조 (사진·부산일보/권성훈)


부산은 산, 바다, 강을 골고루 품은 풍경의 도시다. 여기에 부산 사람의 생활과 역사와 섞이며 역동적이고 황홀한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다. `부산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부산시민공원은 부산 역사와 사람들의 삶이 잘 어우러진 대표적인 곳이다. 부산시민공원이 자리한 범전리 일대는 일찍이 비옥한 농경지였다. 일제가 토지조사라는 명목으로 지역민들의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면서 이 일대도 일본인의 손에 들어갔으며 이후 경마장, 기마부대 주둔지, 병참기지 등을 거쳐 광복 후에는 미군 부대가 주둔했다. 부산시민의 오랜 반환운동 끝에 지난 2014년 공원으로 변신해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공간에서 부산은 역사의 흔적을 지우는 대신 현재와 융합하고 미래를 계획했다. 역사 자료를 활용한 기억의 숲길을 조성하고 하야리아부대 장교클럽을 리모델링해 공원역사관을 만들었다. 역사유적 스토리텔링투어를 열어 미래 세대에게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잔디광장, 분수, 어린이놀이시설 등의 시설도 다채롭게 갖춰 부산시민이 여가를 즐기는 삶 속 공간이 됐다.
 

부산시민공원과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곳은 을숙도생태공원이다. 도심에, 부산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한 부산시민공원과 달리 을숙도생태공원은 부산의 서쪽 끝에 자리한 `거리 둔 만남'이 필요한 곳이다. 을숙도생태공원은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이다.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낙동강 철새도래지의 중심지역으로 겨울 철새와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 질 녘에는 석양과 갈대, 집으로 돌아가는 철새가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전동카트를 타고 생태공원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 부산시민공원: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7번 출구 → 도보 10분
· 낙동강하구에코센터:부산시 사하구 낙동남로 1240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2-12-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2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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