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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07호 시민생활

21세기 인간은 '스카이사피엔스' 부산은 준비하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 ④드론

내용

11면 드론 

△이미지 제공 : 이미지투데이


해운대 동백섬과 이기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었다. 조금 더 상상을 더해 케이블을 설치하는 대신 스카이카(skycar)를 도입하면 어떨까. 공간 루트를 잘 설계하면 5대씩 상하좌우 정해진 길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 더 넓히면 동백섬과 태종대도 가능하다.
여기서 '스카이카'라함은 드론의 확장으로 조종사가 타지 않는 개인용 수직이착륙항공기를 말한다.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 UAM(Urban Air Mobility), 무인항공기, 개인용 항공기 등을 총칭해서 스카이카라고 할 수 있다.


UAM 세계시장, 2040년 730조 원 규모
현대차 등 세계적 기업들 앞다퉈 진출

인간은 항상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날고 싶어 했으며, 21세기에는 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어느 욕구보다도 제약 없이 하늘을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스카이(SKY)사피엔스를 꿈꿔왔다. 21세기 우리는 스카이카를 설계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적 성숙도에 다다랐다. 스카이모빌리티 개발과 운영에 많은 나라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연구개발팀을 만들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을 준비중이다.


미래예측 통계를 보면 UAM 시장은 오는 2040년 국내 13조 원, 그리고 전 세계 7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UAM 세계시장에서 현재 소개된 시스템은 중국의 '이항'과 독일의 '볼로콥터'다. 둘 다 다수의 로터를 사용해 수직이착륙으로 도시 내에서 20분 정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 이항은 아직은 150㎏급 수송용 드론으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항공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승객 안전 문제로 많은 시험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탑승하기 전에 감항성 인정을 받아야 한다. UAM의 경우 정립된 감항성 기준이 없어서 개발회사가 감항성 체계를 확립하고 검증해야 한다.

국내에선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대형 200㎏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형 드론 개발을 론칭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PNU Drone'과 '하이즈 항공'이 참여하고 있으며 3년 뒤엔 화물용 드론으로 시험비행을 진행하게 된다. 이것은 2인승 UAM으로 발전할 수 있다.


UAM형의 개인용 무인 항공기는 지금이 태동기이다. 우리나라가 민항기를 개발하더라도 경험 부족으로 신뢰성이 쌓이지 않아 상업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개인용 무인항공기는 감항성 인증을 개발자가 확립하고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 능력만 있으면 제약 없이 진입 가능하다. 이러한 무인 항공 시스템 개발은 종합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항공 설계, 구조 경량화, 전자제어, AI 퍼지 로직, 커뮤니케이션, 정보보안 등 다양한 공학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UAM 무인항공기 분야 태동기
부산, 관련 분야 잠재력·인재 풍부


현재 동남권역의 중점 산업은 자동차 항공 기계 재료 등이다. 이러한 산업들이 개인용 항공기 개발사업의 근간이 될 수 있다. 부·울·경의 다양한 공과대학들이 배출하는 우수한 젊은 인력들을 활용하면 21세기에 번창할 개인용 항공기 개발 및 서비스산업이 동남권의 중심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20년대 중반에는 부산 광안리 해변 관광 케이블카 대신에 동백섬과 태종대를 왕복하는 UAM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며, 2030년 부·울·경 메트로시티 부산에서는 울산과 거제에서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스카이카가 부산 근교 해변을 끼고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스카이사피엔스들이 사는 멋진 부산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연구개발에 나서야 한다. 


강범수 교수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1-04-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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