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 2018년 3월 부산시가 '드림옷장'을 소개하기 위해 부산시청 로비에 마련한 '청년 면접 정장 패션쇼'에서 대학생 모델들이 정장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부산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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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넥타이·구두 등 소품 대여 1회 3박 4일간, 최대 5회까지  

면접을 보려는데 적당한 옷이 없어 부담인 경우가 있다. 급하게 사려니, 마음에 들지 않고 가격도 부담이다. 이웃이나 친구에게 빌리려니 민폐가 아닐까 고민이다. 이럴 때 '드림옷장'을 두드려라.

지난 3월 드림옷장을 이용한 김 모(32) 씨는 "면접 때 입고 나면 평소 잘 안 입는 정장 구매가 부담스러웠는데, '드림옷장'에서 면접 유형에 맞는 옷 선택과 맞춤까지 도와줘 딱 맞는 정장을 빌릴 수 있어 좋았다"라며 "취업 성공에도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018년부터 부산청년의 구직비용 절감을 위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드림옷장'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드림옷장' 이용 청년 5천702명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서비스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빌려주는 곳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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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부터 대여 옷장(점포)을 3곳 더 늘려 5곳을 운영한다. '드림옷장' 참여업체는 기존의 부전동 소재 코칭과 리앤테일러 등 2곳에서, 파크랜드 부곡·광복·덕천점을 추가해 모두 5곳으로 확대했다.
'드림옷장' 서비스는 만 18~34세 이하 부산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지가 부산인 청년이나 추가 증빙을 통해 부산 생활이 확인된 청년이 대상이다. 주민등록지가 부산인 청년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시하고 주민등록지는 부산이 아니지만, 부산서 생활하고 있는 청년은 실거주지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부동산 계약서, 공공요금 납부고지서, 기숙사 입주 확인서 등이다.
'드림옷장' 이용은 전용사이트(dream.busanjob.net)나 '부산시 일자리 정보망'(www.busanjob.net)에서 '드림옷장'을 클릭해 원하는 정장 대여 업체를 선택한다. 면접 1~2일 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며,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면접 사실 확인 자료 등을 입력한다. 면접 보는 회사의 면접 확인서(문자·e메일 등)를 캡처해 올린다.

예약을 완료하면 휴대전화로 예약 확인 문자를 받는다.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의 아이템도 한 번에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구직자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선택한 지점으로 방문하면 된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업체를 방문하면 정장 대여 매장에 상주하는 스타일리스트가 청년 구직자의 취업 목적과 체형에 맞는 정장을 추천해 주며, 개인에 맞게 기장 등 수선도 가능하다. 대여 기간은 1회 3박 4일, 연간 1인당 최대 5회까지 가능하다. 단, 기간 연체 경우 연체료가 발생한다.
서비스를 최초로 이용할 때는 치수 측정을 위해 대여 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여 기간 내에 추가 면접이 있는 청년은 예약 시스템을 통해 대여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다. 면접이 끝난 뒤 방문 혹은 택배로 대여 물품을 반납하면 된다. 이용후기를 참고하면 업체별 특징이나 팁도 알 수 있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