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 오시리아선’을 애초 계획했던 2035년보다 6년 앞당겨 오는 2029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롯데월드 부산) 개장으로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자료제공·국제신문
 

부산시는 부산외부순환도로 마지막 구간인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구 송정동) 건설은 사업 구간 9.2㎞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시행해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이다. 금사∼반송 2.8㎞ 구간을 우선 시행하고 터널을 포함한 나머지 반송∼송정 6.4㎞ 구간은 추후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민자와 재정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반송터널을 완공하면 오시리아 관광단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차량 정체 완화와 주변 도로 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 오시리아선도 사업 기간을 2035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긴다. 오리시아선은 도시철도 2호선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연결하는 4.13㎞ 구간이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지만, 사업순위가 열 번째로 낮아 2035년 이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제공·국제신문
 

부산시는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지난 2월 24일 민간투자자가 ‘민간투자 추진의향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타당성 검증을 거쳐 기획재정부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2029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부산 개장을 앞둔 지난 3월 18일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 대책을 현장 점검했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부산 인근에 주차장 4천587면을 확보하고, 송정어귀삼거리 우회전 차로와 송정1호교 주변 좌회전 전용차로를 증설 또는 신설했다. 기장해안로 1.2㎞ 구간 확장 공사도 완료했다. 개장을 전후해 교통종합 상황실을 설치하고 동해선 휴일 임시열차 증편, 오시리아 관광단지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추가 대책으로 ▷교통소통 대책반 운영 ▷시내버스(183번) 추가 노선 조정 ▷동해선 휴일 임시열차 증편 검토 ▷오시리아 관광단지 순환버스 운행 ▷송정동 해운대로 일원 교통체계 개선(L＝1.7㎞) 등에 나선다. 오시리아역과 롯데월드를 잇는 보행육교는 오는 6월까지 준공한다.

롯데월드 부산 측은 롯데월드 테마파크 내부 주차장 예약주차제를 시행하고, 오후권·야간권 할인제로 방문 고객을 분산해 교통 혼잡도를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