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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03호 시정

낙동강 하굿둑 35년 만에 빗장 풀렸다

2월 18일부터 수문 상시 개방
부산시, 생태복원 ‘온 힘’

내용

강과 바다를 갈라놓았던 낙동강 하굿둑의 빗장이 풀렸다. 낙동강 하굿둑이 2월 18일부터 상시 개방됐다. 1987년 하굿둑을 건설한 지 35년 만이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10일 ‘낙동강 하구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수역) 생태계 복원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낙동강 하굿둑은 2월 18일부터 매월 대조기(보름과 그믐 무렵 밀물이 가장 높았을 때)에 수문을 개방한다. 낙동강 하구를 가로질러 건설한 수문은 길이 2천400m, 높이 18.7m의 구조물이다.


낙동강하굿둑-부산일보

△낙동강 하굿둑이 2월 18일부터 상시 개방됐다. 1987년 하굿둑을 건설한 지 35년 만이다. 부산시는 수문 상시 개방을 계기로, 하굿둑 일대에 대한 생태복원에 나선다(사진은 낙동강 하굿둑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낙동강 하구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하지만 1987년 하굿둑 건설 이후 바닷물이 강 상류로 흘러들지 못하게 되면서 어종이 단순화하고 식생이 변해 철새가 감소하는 등 환경 문제를 불러왔다. 부산시와 지역사회는 2017년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 시범 개방을 추진하는 등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펼쳤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하굿둑 개방 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부산시와 물관리위원회 등이 시범 개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염분 피해 없이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뱀장어, 점농어 등 회귀성 어종이 돌아오는 등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확인했다.

부산시는 수문 상시 개방을 계기로, 기수 생태계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하굿둑 건설 이전의 생태계와 기후·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복원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중장기 관측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낙동강 하류 지역 농·공·생활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굿둑 상류 15㎞까지만 기수역을 조성해 수질과 생태 변화도 관찰한다. 특히 염분이 하굿둑 상류 10∼12㎞에 도달하면 바닷물 유입을 중단해 낙동강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서낙동강 유역 농경지에 염분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책에도 염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양수기·급수차 등을 활용해 농업용수를 비상 공급하며, 환경분쟁조정제도 등을 통한 피해구제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낙동강 하구 포럼(가칭)’을 운영하고, 복원 노력이 국내외로 확산할 수 있도록 복원과정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하천·하구·연안 간 통합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과 법·제도적 기반을 정비한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2-02-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0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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