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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06호 시정

부산 자매도시 상하이, 엑스포로 세계 도시 도약

참가국·관람객·행사장 규모 ‘역대 최대’
관광 수입 13조 원·63만 개 일자리 창출
중국 정부 대대적 지원 ‘성공 개최’ 배경

내용

5면-메인-2010년 상하이월드엑스포 한국관02-부산일보
△부산의 자매도시 상하이가 오늘날 세계 도시로 성장하고 위상을 굳힌 배경은 지난 2010년 열린 ‘월드엑스포’가 기폭제가 됐다.

  (사진은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엑스포 개최 효과] 2010상하이엑스포

부산과 중국 상하이는 여러모로 닮은 도시이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 도시이면서 최대 항구도시이다. 1970∼80년대 부산항은 수출 한국의 심장부 역할을 하면서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했다. 21세기 들어서는 관광과 금융산업을 도시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 제2 도시이자 상업과 금융·무역의 중심이다. 상하이항은 2010년부터 11년 연속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과 상하이는 1993년 8월 24일 자매도시 협정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엑스포, 가장 성공한 엑스포

부산의 자매도시 상하이가 오늘날 세계 도시로 성장하고 위상을 굳힌 배경은 지난 2010년 열린 ‘월드엑스포’가 기폭제가 됐다. 상하이는 엑스포를 계기로 중국 속 상하이에서 세계 속 상하이로 발돋움했다.


상하이엑스포는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Better City, Better Life)’을 주제로 열렸다. 상하이엑스포는 역대 엑스포 가운데 가장 성공한 엑스포로 불린다. 엑스포 관련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상하이엑스포에는 190개국, 56개 국제기구, 18개 기업관, 16개 도시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대만과 북한도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참여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5.28㎢ 규모의 행사장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람객 수도 1851년 영국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처음 엑스포가 개최된 이후 15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7천30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이전 최고기록이던 1970년 오사카엑스포 보다 무려 900만 명 이상이 엑스포를 즐겼다. 1일 최다 관람객 수도 오사카엑스포의 83만 명을 크게 넘어선 103만 명을 기록했다.


5면-상하이 엑스포 개막식-국제신문

△상하이엑스포 개막식. 사진제공·국제신문
 

상하이엑스포가 엑스포 관련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바탕에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국 정부는 엑스포를 계기로 상하이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못지않은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중국 정부는 상하이엑스포를 경제올림픽으로 규정하고 42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다. 엑스포 공원과 전시시설 조성은 물론 도시철도를 새로 건설하고 훙차오 신공항을 건립하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에만 38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같은 규모는 베이징올림픽의 350억 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상하이엑스포 경제 효과, 베이징올림픽 3.5배

상하이는 엑스포로 관광 수입 800억 위안(13조4천억 원), 63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중국 정부가 엑스포 개최에 따른 소비 창출과 투자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포인트, 중국 전체 GDP는 2%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엑스포가 열리기 이전보다 상하이에 투자된 외자 총액이 1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엑스포의 경제 효과를 베이징올림픽의 3.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와 지원에 힘입은 상하이는 엑스포를 계기로 세계 도시로 변모했다. 엑스포가 열린 황푸강 주변 지역은 조선소와 전력·수도 공장 등이 들어선 공업 부지이자 오염구역이었으나, 엑스포를 기회로 새로운 발전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도시 인프라와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 인지도 향상, 시민의식 함양 등의 효과도 거뒀다. 이밖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 시설과 뛰어난 교통 인프라 등을 알리며 상하이를 찾은 관광객과 투자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관광과 금융산업 전반에서 찾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1-03-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0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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