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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09호 시정

“부산시민도 유럽·미국 한 번에 바로 가고 싶다”

‘부·울·경 신공항’ 엑스포 유치 결정적 역할
안전성·확장성·환경 친화성, 신공항 최적 입지 ‘가덕도’

내용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검증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역사회에서 800만 동남권 주민의 숙원 사업인 ‘부·울·경 신공항’(가덕신공항) 건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남부권 공동번영, 부산의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검증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역사회에서 800만 주민의 숙원 사업인

  ‘부·울·경 신공항’(가덕신공항) 건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시민들의 가덕신공항 유치 결의대회 모습. - 출처 및 제공 : 국제신문


∎미리 가본 2030년 가덕신공항

#가덕신공항 출국장=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4박 5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떠나는 부산 A기업의 B부장. B부장은 오전에 회사로 출근해 출장 때 챙겨야 할 자료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했다. C전무에게 보고할 업무를 처리한 후 동료들과 느긋하게 점심 식사까지 끝낸 후 공항으로 향했다.


수출입기업에 다녀 해외 출장이 잦은 B부장은 예전 같으면 미국이나 유럽 도시를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야말로 출장길이 아닌 고생길이었다. 인천공항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최단 시간의 비행 연결편을 뒤지는 것이 출장 계획표를 짜는 것보다 힘들었다. 출장을 떠나기도 전에 몸과 마음이 먼저 지쳤다. 인천공항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야 할 경우 부산에서 하루 전에는 출발해야 했다. 귀국길이라도 편하면 좋겠지만 오히려 더 불편했다.


밤늦은 시간 지친 몸을 이끌고 심야버스에 오르거나 그마저도 시간이 맞지 않으면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가덕신공항이 개항하기 전 미국이나 유럽 출장은 짧게 잡아도 7박 8일은 필요했다. 그렇지만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4박 5일 일정보다 턱없이 적었고, 비용과 시간은 훨씬 많이 들었다. 지금은 출장에서 돌아와 피곤한 몸과 마음을 하루 정도 재충전한 후 출근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B부장은 가덕신공항이 너무도 고맙고 소중하다.


가덕신공항, 최첨단 미래형 공항

B부장이 출국하는 가덕신공항은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최신 IT 기술을 현실에서 실현한 공항답게 자동화와 무인화 같은 탑승객을 위한 편의시설부터 눈에 띈다. 모바일을 이용해 출입국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하고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동선과 시간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제공하는 스마트시스템도 적용했다. 주차공간까지 넉넉해 차에서 짐을 싣고 내리기도 편리하다. 주차장에서 터미널까지 이동 거리도 짧아 무거운 짐을 들고 오갈 때 부담을 덜었다.

무엇보다 24시간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고 해상에 지어져 소음으로부터도 벗어났다. 여기에 넉넉한 확장성 등 공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까지 풍부해 향후 100년 동안은 동남권 지역민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가덕신공항 입국장=영국인 사업가 D씨는 가덕신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는 자신의 모습이 신기했다. 마치 공간을 이동해 온 느낌이 들었다. D씨는 전날 밤 영국 런던 집에서 토트넘과 첼시의 EPL(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즐겼다. 그런 자신이 불과 14시간 만에 한국의 항구도시 부산에 있는 것이다.


D씨는 IT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IT산업의 미래와 역동성을 미리 만나기 위해 엑스포 현장을 꼭 찾는다. 2020년 두바이엑스포와 2025년 오사카엑스포도 찾았다. 하지만 2030부산엑스포를 앞두고는 잠시 망설였다. IT 강국 한국에서 열리는 엑스포를 즐기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바쁜 사업 탓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부산까지 가야 하는 일정도 불편했다. 그런데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서 부산과 런던을 잇는 직항로가 개설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엑스포가 열리는 부산을 찾았다.


공항에 내린 D씨는 엑스포 현장을 찾기도 전에 한국의 놀라운 IT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로봇을 이용한 무인수하물 운송시스템, 가상현실 안내데스크 등이 현실화해 있었다. 주차로봇, 자동주행 셔틀이 여객청사로 안내하고, 무인안내-무인수하물 처리-신분확인 자동화 등의 스마트 보안 검색 절차를 거쳐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출국 때도 모바일 체크인과 발권 절차가 필요 없는 전자 항공권 기반의 원 패스(One Pass) 탑승서비스, 자동 출국심사 등 그야말로 최첨단 공항의 신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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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신공항’(가덕신공항)은 장애물 없는 안전 운항, 24시간 운영, 긴 활주로, 소음피해가 없는 공항이다.

  사진은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신공항 건설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대형 논 그림.


‘가덕신공항’ 부산 발전 든든한 디딤돌

2030월드엑스포가 열리는 미래 부산 모습이다. 엑스포 개최도시 부산은 시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가덕신공항을 개항했다. 가덕신공항은 기업인과 시민의 해외 출장과 나들이, 외국인들의 부산 방문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을 뛰어넘어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월드엑스포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산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가치 창출 극대화에 기여할 엑스포는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 월드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불린다.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하면 160개국에서 5천50만 명이 참가한다. 5조 원을 투입해 수입은 5조6천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43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8조 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50만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예상한다. 이 같은 대형 행사를 치르려면 제대로 된 공항이 꼭 필요하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부산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신공항이 필수조건이다.


‘김해공항’ 확장해도 한계 뚜렷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검증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역사회에서 800만 동남권 주민의 숙원 사업인 ‘부·울·경 신공항’(가덕신공항) 건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남부권 공동번영, 부산의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 지역사회가 김해신공항 폐기와 부·울·경 신공항 건설에 나선 것은 국토부가 주장하는 김해신공항은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김해공항은 장거리 노선 하나 없는 ‘반쪽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중거리 노선은 2천500∼5천㎞로 김해공항 기준 하노이·사이판·괌·방콕 등이 해당, 장거리는 5천㎞ 이상 노선으로 미국·유럽 등이 해당). 김해공항은 부족한 슬롯과 짧은 활주로로 인해 중거리 노선밖에 운항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거리 노선 위주의 ‘동남아 전문공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확장해도 대형항공기 투입은 어려움이 있고 장애물로 인한 충돌 위험, 야간 운항 불가, 극심한 소음피해는 신공항다운 공항이 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반면, ‘부·울·경 신공항’(가덕신공항)은 장애물 없는 안전 운항, 24시간 운영, 긴 활주로, 소음피해가 없는 공항이다. 건설 과정에서의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 유발효과도 상당하다. 동북아시아의 해양과 대륙이 만나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들어설 ‘부·울·경 신공항’은 수도권 중심의 국토 개발에서 벗어나 남부권 개발의 핵심축으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끌어낼 수 있다. 부산과 울산·경남은 물론 국가 전체에 수십조 원에 달하는 제조와 물류, 건설, 관광, 금융 등의 산업을 활성화하고 고용유발 효과도 엄청날 전망이다.


실제로 인천공항 개항으로 인천이 거둬들인 경제 파급효과는 막대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2011년 발표한 ‘인천국제공항이 인천 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보면, 인천공항 개항(2000년) 전 인천의 사업체는 14만2천406개, 종사자 66만6천896명에서 2009년 사업체 15만9천597개, 종사자 수 79만202명으로 각각 늘었다. 사업체는 1만7천191개(12%) 늘었고, 고용은 12만3천306개(18.4%) 증가했다. ‘부·울·경 신공항’이 개항하면 부산의 관광과 마이스(MICE),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다.


동남권관문공항 가덕도신공항 유치 기원 종이비행기-국제신문

△부산시민들이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덕신공항 유치 기원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 사진·국제신문 자료사진
 

국토부, 김해공항 확장안 수정 반복 

한편, 국토교통부의 최종안에 따르면 김해공항 확장 사업비가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시·도와 국토부는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2018년 12월)을 두고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검증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2019년 12월 1차 수정 계획안을, 올해 5월에 2차 수정안을 제출한 데 이어 3차 수정안까지 제출했다.


국토부의 잠정 최종안에 따르면 김해신공항의 총사업비는 7조6천600여억 원이 들어 가덕신공항 사업비 7조5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잠정 최종안은 안전과 소음피해 확대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신공항의 사업비가 가덕신공항보다 더 들고 안전·환경·확장성 등에서 문제점이 확인된 만큼 김해신공항을 폐기하고 가덕신공항으로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 항공수요가 향후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여행 등을 통한 행복 추구 욕구가 증가하면서 항공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작성자
다이내믹부산
작성일자
2020-08-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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