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좌동 새벽시장> 사람들
생활 최전선 사람들의 소박한 삶의 현장
- 내용
새벽시장은 재래시장으로, 번개처럼 재빠르게 장을 마감한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도깨비시장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새벽에 장을 열었다 아침 늦게 사라지며 농어촌에서 가져온 신선한 농수산물이나 각종 물품이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새벽녘 치열한 삶의 열정이 교차하는 해운대 좌동재래 새벽시장을 소재하고자 한다.

해운대 좌동 새벽시장 사람들해운대 그린시티 좌동재래시장 옆 폭6m 도로에 매주 토요일이면 새벽시장이 개설된다. 이들 새벽시장 사람들은 새벽 3~4시부터 트럭등에 싱싱한 농·축·수산물을 싣고 와서 저마다 정해진 자리에 물건등을 진열하며 자리를 잡는다. 멀리 강원도 표고버섯, 전라도 영암 늘달음 꿀고구마, 지리산 영양계란, 하동 섬진강 진 재첩국, 청사포·미포등 부산 앞 바다의 싱싱한 해산물 등 전국각지 명품 농수산물이 저렴한 현지가격으로 거래되는 삶의 현장 새벽장터이다.

폭6m 도로 좌동새벽시장기장·대변·송정·청사포·미포 포구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파도만 세지 않으면 매일 새벽 3시부터 작은 불빛에 의존해 어둠을 밝힌 어부들이 출어를 한다. 이들 어부들이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은 이곳 새벽시장 등으로 운반되어 새벽을 여는 일정과 함께 흥정이 시작된다. 싱싱하니 소문과 인기가 많아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하루 일과가 바로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매주 토요일 새벽 5~6시면 골목마다 손수레를 끌고 삼삼오오 새벽시장으로 향하는 중장노년층들의 구수하고 정겨운 사투리는 고요한 새벽녘의 단잠을 흔들며, 새벽을 여는 삶의 현장으로 변모한다.

채소판매 새벽시장아침 일찍 새벽 번개시장 입구쪽에 들어서니 문어를 판매하는 60대의 아저씨가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문어를 손으로 쭉쭉 훑어내리며 3만원, 5만원 호가하니 여기 저기서 앞 다투어 사려고 아우성이다.

인기북쩍 문어판매장또 채소, 과일 판매하는 곳도 먼저 신선하고 좋은 물건을 사려고 장사진이다.
도로변 한 켠에는 마늘을 한 트럭 싣고 와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또 재첩국과 선지국도 인기가 많아 줄지어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라고 있다.

트럭 농산물 판매현장많은 분들이 트럭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가 하면 노면에 자리잡아 판매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농축산물은 대개 밤을 세워 멀리 산지에서 차량으로 운반해 온다
해산물등은 기장 앞바다, 청사포, 해운대 동백섬 일대와 오륙도쪽에서 새벽시간 열심히 조업을 한 어부들이 해가 뜰 무렵이면 포구로 돌아온다.

싱싱한 새벽시장 수산물배가 들어오면 아내와 가족들은 새벽녘 파도와 씨름하고 돌아온 어부들의 전리품들을 새벽시장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여러종류의 새벽시장 거래물품성시를 이루는 아침 6시께부터 오전 7시까지 시장은 활기가 넘치며 싱싱한 물건들을 싸게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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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서 직접 채소과일 판매손수레와 비닐봉지에 가득 물건을 사서 돌아가는 행복한 발걸음의 모습에서 새벽시장의 활기와 순박한 삶의 현장임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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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손수레의 구매 물건 운반인기 만점주인이 잠깐 한눈을 파는 새 새벽녘 도로 한 복판 아스팔트 위를 필사적으로 도망가던 문어가 주인의 눈에 띄어 단숨에 잡혀 되돌아오는 흥미로운 현장도 목격된다. 문어 외에도 제철을 만난 가을전어와 고등어, 잡어들이 푸짐한 해운대 좌동 재래새벽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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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도손 새벽시장의 활기이곳은 화려한 도심의 모습과는 다른, 민낯의 사람들, 또 농촌과 바다의 신선한 생명력이 함께 느껴지는 현장이다. 생활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치열한 삶의 열정에 '전염'돼 어지간한 삶의 투정쯤은 견뎌내고 살아야 할 것 같은, 삶의 용기를 얻을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활 최전선 치열한 삶의 열정현장 좌동새벽시장생동감·신선함 활기가 함께하는 해운대 그린시티 죄동재래 새벽시장 싱싱한 농·축·수산물 거래전쟁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다.

순서를 기다리는 새벽시장 사람들김동균(金東均)
- 작성자
- 김동균
- 작성일자
- 2025-10-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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