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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10호 칼럼

안 아픈데 요로결석이라구요?

건강하게 삽시다 ⑥요로결석

내용

일반적으로 요로결석은 옆구리 쪽에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갑작스런 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 응급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요로결석으로 비뇨의학과를 찾은 환자 가운데 통증이 없었던 경우도 많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는 환자가 요로결석 진단을 받으면 놀라곤 한다. 


옆구리통증
요로결석은 옆구리 쪽에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에서 '요로'란 소변이 지나다니는 길, 즉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을 모두 가리키는 말이다. 이 중 어느 한 곳에 결석이 있으면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결석이 생긴 위치나 결석의 크기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갑자기 심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요관에 생긴 결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신장 안에 결석이 있거나 신장기능이 떨어진 경우, 요로결석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나에게도 요로결석이 있을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많이 이뤄지면서 요로결석을 찾아내는 빈도도 높아졌다. 소변검사에서 소변에 피나 농이 섞여 있거나, 신장초음파 검사에서 결석을 발견한 경우 또는 신장에 소변이 차있는 경우(수신증) 등에서 요로결석 여부를 알아보는 추가 검사를 하게 된다. 


현재 결석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는 조영제를 쓰지 않는 복부 골반 컴퓨터단층촬영(CT)이다. 하지만 소변에 피가 있거나 수신증이 있다고 모두 요로결석인 것은 아니므로 다른 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며,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되면 핵의학검사 등을 시행한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이다. 하루 평균 2리터 정도 수분 섭취를 권장하며, 일,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그 이상의 수분이 필요하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대사증후군 환자, 통풍, 만성신장질환, 반복되는 요로감염, 소장·대장 질환이 있거나 장절제술 등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에는 퇴행성 질환 및 신체장애로 장기간 소변줄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 게 요로결석이 발생해 비뇨의학과를 찾는 상황이 많아졌다. 이런 경우 평소 요로결석과 연관된 증상을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위치, 크기, 성분, 환자의 신체적 특성 및 기저질환 등에 따라 다양하다. 작은 결석의 경우 수분 섭취 및 약물 처방으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쇄석술과 같이 입원, 마취 등이 필요 없는 시술로 해결할 수도 있 다. 또한 특정 성분의 결석은 약물로 녹이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결석이 자연배출되지 않거나 크기가 큰 경우, 통증 등 증상이 없더라도 방치하면 신장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 요로감염이 우려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요로결석은 증상이 없다고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요로감염 및 이와 연관된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예방과 관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수
이승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작성자
강아랑
작성일자
2022-06-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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