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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01호 칼럼

새해엔 강인했던 나를 떠올리며 자신을 더 사랑하자

내용


23면 이현주
△이현주 (부산대 4학년)


지난 2021년은 대학 입학 이래 힘든 날이 가장 많은 해였다. 유난히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시기가 자주 찾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뜻밖의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여름 내내 뼈를 갈아 진행했던 '대학생 소상공인 서포터즈' 팀이 1등상을 받은 것이다. 그간 고생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는데, 동시에 활동 당시의 내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다시 예전의 열정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그렇게 다시 일어날 힘을 얻은 나는 요즘 차근차근 인턴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꼭 기업 인턴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내가 가고 싶은 회사와 직무를 확실하게 정하고 싶다. 세상에 돈 버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기에 일단 흥미가 생기는 곳이 있다면 용기 있게 부딪혀볼 생각이다. 취미 또한 틈틈이 잘 갈고닦을 예정이다. 휴학하며 배우기 시작한 통기타는 조카에게 동요 반주를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고 싶다. 그리고 얼마 전 갑자기 사랑에 빠지게 된 등산 역시 꾸준히 다니면서 부산과 근교 도시의 명산을 모두 섭렵하고 싶다.


내가 예상하는 2022년의 나는 여느 때보다도 고민이 많고 떨리는 순간이 많을 것 같다.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한 명의 독립된 사회인이 되기 바로 직전 단계이기 때문이다. 취직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23살의 내가 얼마나 강인했던지를 되새겨본다면 충분히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행복한 일과 슬픈 일이 나를 번갈아 찾아오겠지만,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잊지 않고 잘 챙기며 나 자신도 더욱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는 24살 이현주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작성자
강아랑
작성일자
2021-12-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0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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