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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21호 칼럼

'부산형 데이터 댐' 구축 디지털 사회로의 첫걸음

부산과 데이터산업 (하)<끝>

내용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분야에서는 디지털 경제가 많이 확산했으나 전반적인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은 여전히 더디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으나  규제와 시스템 미비로 핵심 자원인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11-1 빅데이터 - 이미지투데이 


디지털 사회 전환 … 데이터 수집 체계 갖춰야


민간데이터의 활용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3법과 신용정보법 개정을 통해 '본인신용관리업(마이데이터)'을 도입할 근거가 마련되면서 본격적으로 민간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소비자가 각종 기업,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 정보를 특정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뒤 이들 업체에서 자신에게 유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한 곳의 은행 앱에서 본인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이 같은 법·제도 개선으로 민간데이터는 더 많은 비즈니스에 빠르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버스, 도시철도, 택시 같은 대중교통 정보와 주차장, CCTV 등 다양한 서비스로 개발·활용하기에 양과 질에서 좋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활용하기 편하도록 수집해 저장하는 체계를 갖춰야 하는 것이 과제다. 그 한가지 모델로 주목 받는 것이 '데이터 댐'이다. 부산의 데이터산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부산형 데이터 댐'을 만들어야 한다. 부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댐에 채우고, 활용 목적에 맞춰 수문을 열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져야 부산에 특화된 데이터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과 함께 인재·기업 양성해야


데이터 댐 구축과 함께 데이터산업의 핵심인 인재 양성이 병행돼야 하다. 데이터 전문인력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경험형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 데이터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실제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현장에서 중요하다. 이에 대학을 중심으로 한 초급교육 외 현장 데이터를 이용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원이 중요하다. 


데이터산업의 경우 기반 기술은 대학에 있고 서비스는 기업이 하므로 산학협력이 중요하다.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전처리와 같은 데이터 가공을 위해서는 인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데이터 가공 지원사업이 중요하다. 


지역기업을 지원·육성할 전문기관 설립도 필요하다. 기업지원 전문기관을 설립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도록 도와야한다.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 간 '쌍쌍프로젝트'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해야 한다.


부산에 데이터산업을 육성하면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순기능을 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제조업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 제고는 시장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제조업 외에도 데이터의 가치가 높은 해양항만의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데이터산업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도시인 부산이 적지이다.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 아닌 부산의 산업생태계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끝>


배수현 박사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1-1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2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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