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한 사회 첫걸음 새해엔 회식 해볼 수 있었으면
부산진구 양정동 김현수 씨
- 내용
나는 올초 사회생활을 시작한 풋내기 신입사원이다. 코로나19 전의 직장생활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꾸었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 직장인이 된지 1년이 됐지만 아직도 회식을 해본 적이 없다. 장점이라 볼 수도 있지만 팀원 간 단합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술은 잘 못마시지만 회식을 통해 상사·동료와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부산진구 양정동 김현수 씨.신입사원 교육이 대면수업에서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배울 수 있는 장이 많이 줄었다. 무엇보다 동기라는 개념이 많이 사라진 점이 슬펐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시절 동기라는 존재가 굉장히 큰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동기모임이나 교육 등으로 만날 순간이 없다 보니 입사할 때 잠시 본 얼굴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경우도 허다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적인 부분도 많이 위축됐다. 맘 편히 약속 잡고 놀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보니 집에만 있게 돼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다행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취미활동으로 배드민턴을 치게 됐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운동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모르는 다른 삶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국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시련을 견뎌내면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모두에게 더 좋은 일들만 있으면 좋겠다.
- 작성자
- 강아랑
- 작성일자
- 2021-1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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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12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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