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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지정문화재 등 지정 고시

고시공고구분
고시
고시공고번호
2016-383
부서명
부산광역시 문화관광국 문화예술과
담당자
동진숙
연락처
051-888-5062
공고일자
2016.11.23
첨부파일
조회수
98
내용
부산광역시 고시 2016-383호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재 등 지정 고시

「부산광역시 문화재 보호 조례」 제2조에 따른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등 지정사항을 「부산광역시 문화재 보호 조례」 제4조 및 동 조례 시행규칙 제6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6년 11월 23일
부산광역시장

1.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재 등 지정 내용

○ 범어사 목조팔각불감(梵魚寺 木造八角佛龕) :1점 :범어사(유형문화재)
○ 설뫼탐진안씨분재기(立山耽津安氏分財記):4매:부산대학교도서관 (유형문화재)
○ 범어사 왕비전하수제년패(梵魚寺 王妃殿下壽齊年牌) :1점 :범어사(문화재자료)
○ 범어사 세자저하수천추패(梵魚寺 世子低下壽千秋牌) :1점 :범어사(문화재자료)
○ 범어사 유제로(梵魚寺 鍮製爐):1점:범어사(문화재자료)
○범어사 청수관(梵魚寺 淸水罐) :1점:범어사(문화재자료)

2.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등 지정 사유
가. 범어사 목조팔각불감
○ 목조팔각불감은 개인의 호신불 또는 원불로 모시거나 인법당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되는 櫃 형태의 불감이다. 전체적으로 팔각을 기본형으로 하여 足部와 身部, 蓋部로 제작되어 있으며 외부 표면에는 검게 옻칠이 되어 있다. 몸체 앞면에는 문을 여닫게 고안된 두 짝의 문이 있으며 족부는 전통 목가구에 흔히 사용되는 족통과 운각형태로 마감하였다. 특히 문짝 앞면에는 문을 잠그기 위해 황동으로 제작된 약과형 앞바탕을 이중 화형으로 조합하여 여기에 국화동자못과 배목 및 뻗침대가 있으며, 또한 측면에는 문짝을 여닫을 수 있도록 약과형경첩이 상하에 부착되어 있다. 특히 앞면 양쪽 가장자리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금박 장식하였던 흔적이 있고, 내부의 경우 봉안되어 있었던 주존상을 결실한 채 비어있는 상태이며, 내부 표면에는 옻칠과 금칠 및 주칠 등을 차례로 칠하였다. 그러나 낙수면이 2단 형식을 취한 옆으로 긴 팔각형 지붕의 내부 천장에는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민 용을 조각한 후 안료로 화려하게 채색하고 있는데 그 조각수법이 마치 불전의 운궁형 닫집과 같은 형태의 보개를 표현하였다. 또한 좌우 문짝의 내부에는 圓刻에 가까운 상반신이 나형인 인왕상들이 눈을 부릅뜨고 입을 꾹 다문 채 권법자세를 취하고 있다.
○ 불감의 형태와 조각수법이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조선시대에 제작된 불감은 현존 예가 드문 좋은 자료일 뿐만 아니라 비록 주존상을 결실하고 있지만 인왕상 및 보개 부분의 조각에서 뛰어난 조각의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범어사 목조팔각불감은 조선후기 불감의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나. 설뫼탐진안씨분재기
○ 이 분재기는 영남의 대표적 향반으로 의령 설뫼[立山]에서 17대에 걸쳐 450여년간 세거한 탐진 안씨의 초기 정착 과정에서의 분재 사항을 알 수 있는 자료이며, 1650년경의 분재기는 임진왜란 후에도 자녀균분의 상속을 알려주는 사료이고, 1681년의 분재기는 제사상속이 장자에게 고착되는 과정을 밝혀주며 孼妹의 상속분을 알 수 있으며, 1784년의 분재기는 장자 몫으로 大宗祀位條라는 奉祀條 재산이 별도로 책정되어 장자 상속분으로 고정되어 장자 우대 상속을 알려주는 시대성을 반영하고 있다. 조선시대 재산의 상속과 분배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다.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
○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는 조선 후기의 불전 내 불단 위에 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빌기 위해 3점을 한 세트로 조성하는 불교의식구의 하나인데, 왕비전하수제년패는 향좌 방향으로 윗니와 송곳니를 드러낸 채 웅크려 앉아 있는 사자대좌 형식이며, 패좌 상부에는 패신을 결구하기 위한 6엽의 연판이 조출된 패신좌를 마련하고 있는데, 패액에 「王妃殿下壽齊年」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으며, 패액 좌우 주연에는 魚龍과 雲龍을 각각 조각하였다. 패두는 능화형에 운룡이 조각되어 있으며, 이들 표면에는 적색과 청색, 녹색의 안료로 채색되어 있다. 전패의 패신 뒷면에는 「辛丑八月十四日造成」이라는 묵서명이 있는데, 신축년의 왕비 패는 1781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불교의식구 중 조선후기에 제작된 전패 양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라. 범어사 세자저하수천추패
○ 범어사 세자저하수천추패는 왕비전하수제년패와 같이 세트인데, 패좌에는 향우 방향으로 六牙의 코끼리가 코로 여의주를 감싼 채 웅크린 형식이다. 패좌 상부에는 패신을 결구하기 위한 6엽의 연판이 조출된 패신좌를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패신의 패액에는 「世子邸下壽千秋」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으며, 패액 좌우 주연에는 魚龍과 雲龍을 각각 조각하였다. 패두에는 능화형에 운룡이 조각되어 있으며, 안료의 박락이 심한 편이다. 패신 뒷면에는 「戊辰十二月日造成」이라는 묵서명이 있는데, 무진년은 1748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불교의식구 중 조선후기에 제작된 전패 양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마. 범어사 유제로
○ 범어사 유제로는 전이 달린 대야 모양의 노신(爐身)에 짧은 다리가 4개 달린 사족로(四足爐)로서, 표면에는 별다른 문양이 없고 뚜껑도 없다. 납작한 육각형 평면의 짧은 다리는 속이 비었으며, 각각 별도로 주조하여 몸체 아래 부분 사방에 3개의 리벳을 이용하여 연결해 놓았다. 전 부분의 끝부분은 조금 두툼하게 처리되어 있고, 전 윗면에는 모두 8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로의 다리 형태는 팔각형을 반 잘라서 만든 납작한 형태의 육각형에 가까운 둔탁한 다각형 평면으로 변형되어 있는 점이 다소 독특하지만, 이러한 다리 형태는 근현대기에 유행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제작 시기는 상당히 늦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제로는 별다른 문양이나 명문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제작시기를 알 수는 없으나, 황갈색이 돌면서 검푸른 녹이 나 있는 금속의 상태나 둔탁한 다리 형태, 그리고 전 부분의 구멍을 뚫어 놓은 상태 등으로 볼 때, 조선시대 말기나 근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로는 유사한 형태 중에서는 크기가 상당히 크고 보존 상태가 좋으며, 부산의 명찰인 범어사에서 실제로 오랜 기간 사용해왔던 점 등이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바. 범어사 청수관
○ 범어사 청수관은 사찰에서 오랜 기간 사용해왔던 불교의식구(佛敎儀式具)의 하나로서, 공양을 마친 후에 맑은 물, 즉 청수(淸水)로 발우를 헹구어 남은 음식을 정리할 때 사용했던 설거지용 물을 담아 놓는 그릇이다. 커다랗고 둥그런 항아리 모양의 몸체 양쪽에 두 개의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몸체 위쪽 중앙에는 길이 7cm의 용 머리 형태의 주구(注口)가 부착되어 있다. 그릇의 형태나 주조 방식, 땜의 형태 등으로 볼 때, 근대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사찰의 실생활에서 실제 사용해왔던 중요한 불교 의례용품으로서 그 예가 드문 편으로, 명찰에서의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