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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시간 밖의 기록자들

전시시작일
2019.09.11.(수)
전시종료일
2020.02.02.(일)
전시장소
전시실 3‧5, Gallery 3‧5(지하1층)
참여작가
강신대, 김가람, 노재운, 남화연, 호 추 니엔, 요한 루프
전시개요
디지털 아카이브 시대를 살아가는 후-기억 세대로서 동시대 예술가들의 역사 기술법과 그 함의를 살피는 전시
출품작
전시담당
내용


1_강신대_파국에-대처하는-우리들의-자세(2016)
강신대, 파국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6, 싱글 채널 비디오, 사운드, 9분 55초


2_강신대_본격-시대정신-밴드-컨템포러리(2016) 

강신대, 본격 시대정신 밴드 컨템포러리 - 인터내셔널가(하즈X펄펄 Ver.), 2016, 싱글 채널 비디오, 사운드, 3분 50초


3_김가람_4ROSE-The-Moving-Archive(2019)
김가람, 4ROSE 무빙 아카이브, 2019, 3채널 비디오 설치, 15분, 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


4_노재운_아이아몬드는-여성의-가장-친한-친구(2006)
노재운, 다이아몬드는 여성의 가장 친한 친구, 2006, 비말라키넷, 4분 42초


5_노재운_인시네마그램(2019)
노재운, 인시네마그램, 2019, 비말라키넷, 루프, 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


6_남화연_코레앙109(2014)
남화연, 코레앙 109, 2014, 싱글 채널 비디오, 11분 10초


7_호-추-니엔_The-Critical-Dictionary-of-Southeast-Asia,-algorithmically-composed-video,-infinite-loop(2017)
호 추 니엔, 동남아시아 비평사전, 2017, 현재 진행 중, 싱글 채널, 알고리즘 편집 비디오, 무한반복재생

courtesy the Artist and Edouard Malingue Gallery

8_호-추-니엔_2-or-3-Tigers,Synchronized-double-channel-HD-(CGI)-projection,-12-channel-sound,-18-min-46-sec_2
호 추 니엔, 두세 호랑이, 2015, 2채널 HD (CGI) 프로젝션, 10채널 사운드, 18분 46초    

courtesy the Artist and Edouard Malingue Gallery


09_요한-루프,-★,-2019,-싱글-채널-비디오-4K,-1시간-42분-39초
요한 루프, ★, 2019, 싱글 채널 비디오 4K, 1시간 42분 39초  

© Johann Lurf



《시간 밖의 기록자들》전은 현대 대중사회를 작동시키는 기술·문명적 조건 속에서 시도되는 ‘후-기억세대’로서 동시대 예술가들의 역사 기술 방법을 우회하여, 그 속에 내재된 우리 시대의 역사 인식 태도의 다층적 변화 양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기술 혁신에 의해 구현되는 새로운 미디어와 대중 매체, 웹 기반 네트워크 사회를 기저로 한 정보 플랫폼의 등장은 역사를 기술하는 방법적, 형식적 차원은 물론, 역사 인식 주체로서 각각의 개별자, 집단, 대중이 역사를 기억하고 경험하는 행위 전반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디지털 문명 가속화 시대의 매체 환경과 운영 체제 속에서 지식과 정보의 형태, 그 수용 방식이 변화하듯, 역사적 이미지, 자료, 정보 또한 다원화되어 자유자재로 소비되는 과정을 거듭하며 역사적 기억의 양을 무한히 증식시켜나가는 중이나, 이는 역설적이게도 보다 정교한 역사 쓰기와 읽기의 조건이 되는 대신, 오히려 그것의 불충분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 인식의 질적 변화와 함께, 그 구조가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는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각각의 현대 주체는 역사적 시간성의 차원을 어떻게 마주하고 경험해나가고 있는가? 


본 전시는 주변적 요소들을 끊임없이 배회하며 역사적 현실성을 재전유하고 감각할 수밖에 없는 시간 외부에 놓여 있는 존재들이자 재현된 역사적 시간성의 차원을 부단히 유영하며 역사적 기억이라는 서사 공간을 재구축해 나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역사 인식에 있어 보다 정교하고 기민한 촉수를 요청받는 세대들을 가리켜 ‘후-기억세대’라 칭한다. 이러한 문제적 시대와 상응하는 동시대 예술가들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탈구된 시간성 위를 거닐며 유약하게 구성되는 자신만의 역사적 기억을 토대로, 구체적인 현실성의 지표가 될 역사적 이미지를 다시금 발굴, 수집, 독해하는 리얼리즘적 형식과 이를 재단, 편집, 재배치하는 예술적-심미적 형식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역사 기술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이미지와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구글링’하여 몽타주하거나 대중매체의 소비재가 되기를 자처하며, 온라인 담론의 움직임을 모방하고,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시대를 표상하는 리서치 방식과 그 기록 체계를 매개로 동시대라는 역사적 시간성의 차원을 탐색하고 기술해나간다. 이는 현대 기술 과학의 증식 속에서 출현한 역사적 필연성을 지닌 예술 형식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아카이브 세계를 유영하며, 복제와 변형, 재생산, 순환 등의 조작 방식에 의거하여 산출되는 이질적이고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재독해함으로써 동시대라는 시공간이 어떻게 ‘기술(technology)’에 의해 ‘기술(description)’되는지, 나아가 이렇게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역사적 기억과 사유 방식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반추할 수 있도록 한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전진이 (051-220-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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