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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섬_심준섭: 기관의 순환
- 전시시작일
- 2026. 8. 29.(토)
- 전시종료일
- 2026. 11. 1.(일)
- 전시장소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1(지하 1층)
- 참여작가
- 심준섭
- 출품작
- 설치, 사운드
- 전시담당
- 이해리 학예연구사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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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과 가장 가까이 살아간다. 심장은 하루도 쉬지 않고 뛰고, 폐는 끊임없이 호흡하며, 혈액은 온몸을 순환한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대부분 의식되지 않는다. 오히려 몸은 통증이나 질병, 혹은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 신호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가장 늦게 인식되는 것, 그것이 몸이다.
심준섭의 작업은 이러한 신체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작가에게 이명은 단순한 병리적 증상이 아니었다. 외부의 음원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귀 안에서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되었고, 그 경험은 신체 속에서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감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작가는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시작된 이 작은 감각을 드로잉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운드와 빛, 인터랙티브 설치를 통해 타인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이어온 신체 감각에 대한 탐구의 흐름을 따라간다. 드로잉에서 시작된 신체의 신호는 사운드 설치를 거쳐 전시장 전체로 확대되고, 마침내 개인의 경험은 몸과 도시를 함께 사유하는 하나의 구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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