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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미술-비즈니스: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질서들

전시시작일
2020.12.11.(금)
전시종료일
2021.3.21.(일)
전시장소
전시실 4, Gallary 4 (지하1층)
참여작가
서동진, 히토 슈타이얼, 김수환, 안톤 비도클, 보리스 그로이스
출품작
동시대 미술이 예술이 되는 새로운 조건과 질서들을 절대자본주의라는 오늘날 시대 조건과의 관계 속에서 고찰
전시담당
내용


[크기변환]Cap 2021-03-07 15-44-54-204
[크기변환]Cap 2021-03-07 15-45-15-089

서동진, 미술관은 금융시장인가?, 2020, 단채널 비디오, 2K, 컬러, 사운드, 42분 55초, 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으로 제작

 

[크기변환]Cap 2021-03-07 15-45-37-022

히토 슈타이얼, 미술관은 전쟁터인가?, 2013, 제13회 이스탄불 비엔날레에서 진행한 강연 기록, 2채널 비디오, 사운드, 39분 53초


[크기변환]Cap 2021-03-07 15-46-01-921

[크기변환]Cap 2021-03-07 15-46-18-205 

김수환, 아방가르드 뮤지올로지: 폐허에서 건져 올린 다섯 개의 장면들, 2020, 11채널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가변설치, 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으로 제작

 

[크기변환]Cap 2021-03-07 15-46-48-039 

안톤 비도클, 모두를 위한불멸: 러시아 우주론 3부작 강연, 2019, 2019년 류블라냐 현대 미술관에서 진행한 강연 기록

 

 [크기변환]Cap 2021-03-07 15-47-01-006 

(왼쪽) 보리스 그로이스, 혁명 요람으로서의 뮤지엄,2019, 『이플럭스 저널』의 점증적 뉴욕 컨퍼런스: 문화 이후의 예술?(2019) 중 일부 

(오른쪽) 보리스 그로이스, 예술 작품이 된다는 것,2020, 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으로 제작

 

©≪동시대-미술-비즈니스: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질서들≫, 부산현대미술관, 2020 (사진: 강신대)

 

   

≪동시대-미술-비즈니스: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질서들≫은 우리 세계의 모든 것이 시장 원리에 의해 장악되는 “절대자본주의”(absolute capitalism)의 작동 논리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동시대 미술이 예술이 되는 새로운 조건과 질서들을 읽어내고, 오늘날 미술관에 의해 수행되는 ‘주목의 정치성’에 내재된 양가적 힘의 역학 구조를 비판적으로 살피기 위해 기획되었다. ‘주목경제’, ‘경험경제’라는 경제학의 용어가 미술 시장에 도입되고 그것이 보편화되는 현상이 보여주듯, 자본은 이미 우리의 시각적 삶에 깊이 개입하며 그 구조를 재편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오늘날 동시대 미술이 다변화하는 양상을 당대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관계 속에서 고찰해야 할 “주요경향/주목작가”라 명명되는 전시 또한 그 본질적 목적과 기능이 희석된 채 이벤트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마주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이러한 문제의식과 함께 오늘날 미술관은 동시대 미술 실천 경향 내에서 어떻게 역할하고 있는지 그 현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동시에, 다시금 이러한 유형의 전시의 그 본래적 목적과 기능을 회복시키고 재실행하기 위해 요청해야 할 진정으로 내면화된 준거점은 무엇인지를 재사유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Ⅰ. 동시대 미술관: 금융-자본-미술, Ⅱ. 절대자본주의 시대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질서와 조건들, Ⅲ. 동시대 미술관의 새로움: 예술의 자율성과 주권성이라는 세 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되며, 각 장은 자본과의 관계 속에서 동시대 미술이 처해있는 현실적 상황을 분석하는 한편, 전자의 상황 속에서 그 형태를 달리하며 변화해 온 뮤지올로지 담론을 다루는 작품과 강연, 글을 소개한다. Ⅰ장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질서를 형성하고 지탱하는 토대로서 동시대라 불리는 “지금 시간”, 즉 극에 달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라는 시공간의 주요 특징과 일체의 미적 경험이 경제적인 것으로 환원되는 현상을 살펴본다. Ⅱ장에서는 사유화, 금융화, 군국화에 의해 작동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실제 예술은 어떻게 기능하는가, 예술가와 예술 기관은 자본주의의 실체적인 힘을 앎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와 결탁 하는가 등 오늘날 예술 시스템이 직면한 현실을 히토 슈타이얼의 작품을 중심으로 들여다본다. Ⅲ장에서는 자본주의 체제 시스템이 구축해 놓은 이 새로운 질서와 조건들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어떤 미술관을 상상하고 요구하며, 새로운 질서와 구조를 구현”해 나갈 것인가를 질문하고, 그 해답을 위기의 순간마다 미술관과 예술의 존립 가치와 기능, 그 역할을 고민해 온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뮤지올로지 담론의 역사적 조각들을 우회하여 찾아본다. 

 

  이 과정은 이 전시의 최초의 문제의식인 동시대 미술관에 의해 수행되는 ‘주목의 정치성’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의미의 “새로움”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재고해 볼 수 있게 한다. 동시대 미술관에 의해 시도되는 ‘주목의 정치성’은 전적으로 자율적인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것은 끊임없이 문화경제학의 작동 논리 안에서 스스로의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태도를 취하고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하나의 보편 역사로서 미술관의 정체성을 되비추는 가장 본질적인 조건 중 하나로 기능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에도 미술관은 여전히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자신이 맞닥뜨린 한계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자본주의 이후 새로운 삶의 신호를 이를 감지케 하는 급진적 사유의 가능성 그 자체를 “새로움”으로 생산해내는 예술 작품을 통해 찾아가려는 유일무이한 장소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의 미술관이 절대자본주의의 작동 구조 속에서 더 이상 순수한 예술의 자율성을 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그 구조와 결탁하고, 때로는 침범하고, 와해시키고, 초월하기를 반복하며 오늘날을 그리고 그 속에서 예술의 역할을 끊임없이 새로이 사유하려는 까닭이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전진이 (051-220-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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