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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예정 프로그램


전시연계강좌 「아름다운 사물: 새롭고 오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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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소
내용

부산현대미술관은 6월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3일간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연계 기획 강좌 「아름다운 사물: 새롭고 오래된」을 진행합니다. 본 강좌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사물과 형식을 재고하는 새로운 인문학적 흐름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작가와 작품에 관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 이번 전시의 실천 배경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개요]

최상호, 「전시에 관하여」

감상자의 처지에서 대상과 그 해석의 관계를 파악하는 행위는 매우 어려운 과업입니다. 해석은 예술가의 의도와 그것을 구성하는 공적, 사적 증거를 포함하여 예술가 선언, 예술가의 글, 예술가에 대한 정보, 비평가의 비평, 예술 작품이 만들어지는 시기 등(전시는 이들을 예술 작품 외적 요소로 정의한다)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파악하는 일은 어떠한 미적 경험과는 거리가 먼 자료 조사-식 혹은 읽기-식의 경험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예술 작품 외적 요소가 사라졌을 때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번 강의에서는 전시의 기획 의도를 살펴보고 전시가 제시하는 하나의 상황에 대한 고찰을 시도합니다.

홍가이, 「모더니즘의 재구성」

클레멘트 그린버그와 마이클 프리드로 이어지는 표준 모더니즘 이론은 그 특성상 미니멀리즘을 거쳐 동시대미술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서 단토의 풀이에 따르면 예술의 종말이라고 지칭되는 곤경입니다. 이것이 다분히 신학적인 이슈를 포함하는 반면, 질 들뢰즈의 대안적 모더니즘은 모더니스트 아트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들뢰즈의 우주적 힘(cosmic forces)을 담아내는 모더니스트 아트는 하이데거가 말하는 ‘참예술’의 길과 다르지 않으며, 나아가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우주 만물의 생성과 변화 원리와 동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표준 모더니즘 담론과 우리가 결별할 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임근준, 「동시대성의 황혼: 2007/08년 이후 회화와 조각은 어떻게 재창안됐는가?」

2007년의 스마트폰 등장과 2008년의 세계금융위기 이후, 설치미술의 시대가 저물고, 회화와 조각이 부활합니다. ‘비기념비적 오브제의 미술’이나 ‘좀비형식주의’의 논란이 그 서막에 해당하는데, 2010년대 후반부터는 아프리카계 여성 예술가의 맥락-직조형 조각이 두드러집니다.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 체칠리아 일레마니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미술사적 비전을 제시해낸 바 있습니다. 오늘의 맥락-직조형 현대미술가들은, 어떤 의제와 방법을 다루고 있을까요?

권시우, 「좀비 형식주의 이후: 데이터-폐허에서 '이미지'를 시뮬레이션하기」

2010년대 국내외에 걸쳐 발흥한 좀비형식주의(zombie formalism)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양상에 관해 말합니다. 좀비형식주의는 단순히 레트로적 취향이라기보다 ‘데이터-폐허’에서 과거를 새롭게 창안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인터페이스 감각’의 차원에서 형식의 문제를 논의합니다.

김남시, 「객체로서의 미술작품: 그레이엄 하먼의 객체지향 미술론의 쟁점들」

객체지향존재론(Object Oriented Ontology)의 주창자 그레이엄 하먼이 2020년 출간한 『예술과 객체』를 중심으로, 객체지향존재론의 개요와 특징을 살펴보고, 이에 기반한 그의 형식주의 예술론을 검토한 후, 그 문제점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윤율리, 「보이는 그대로 전시 보기」

객체지향존재론을 포함, 관계미학이나 여러 종류의 유물론 등 특정 담론을 경유해 동시대 미술 전시가 의미를 만드는 과정을 파악합니다. 그 사례가 될 만한 전시의 목록을 살피고 관객이 전시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의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나아가 그러한 의미의 총체로서 전시의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강의 세부일정]

세션 1 : 6. 28. (화) 13:00~17:00

주제: 포스트모더니즘의 비판적 인식과 평가

세션 1 강의 세부일정에 대한 내용을 시간, 주요내용, 발표자으로 구성된 표 입니다.
시간 주요내용 발표자
13:00~13:10
(10분)
개회사 및 행사, 강사 소개 안대웅(모더레이터)
13:10~14:50
(100분)
전시에 관하여 최상호
14:50~15:00 휴식
15:00~15:10
(5분)
강사소개 안대웅(모더레이터)
15:10~17:00
(100분)
모더니즘의 재구성 홍가이

최상호(b. 1985)는 부산현대미술관의 학예연구사다. 전시의 제작부터 유통, 소비의 과정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지속하고 있다. 기획한 전시로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2021),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2022) 등이 있다.

홍가이(b. 1948)는 미국에서 수학과 물리학, 철학을 수학하고 미국의 Princeton University, MIT, Wagner College, 영국의 University of Cambridge 등에서 교직에 있었다. 한국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정보통신전문대학원, 서울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부산의 경성대학교와 동서대학교 등지에서 강의하였으며,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재직한 바 있다.

세션 2 : 6. 29. (수) 13:00~17:00

주제: 국내외 형식주의의 귀환의 흐름

세션 2 강의 세부일정에 대한 내용을 시간, 주요내용, 발표자으로 구성된 표 입니다.
시간 주요내용 발표자
13:00~13:10
(10분)
개회사 및 행사, 강사 소개 안대웅(모더레이터)
13:10~14:50
(100분)
동시대성의 황혼: 2007/08년 이후 회화와 조각은 어떻게 재창안됐는가? 이정우
14:50~15:00 휴식
15:00~15:10
(5분)
강사소개 안대웅(모더레이터)
15:10~17:00
(100분)
좀비 형식주의 이후: 데이터-폐허에서 '이미지'를 시뮬레이션하기 권시우

이정우(필명: 임근준)(b. 1971)는 미술·디자인 이론가이자 역사 연구자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LGBTQ 운동가이자 현대미술가로 활동하며 한국 사회의 작은 변화를 이끌었다. 『아트인컬처』, 시공아트 등에서 편집장을 역임하였으며, 대표 저서로 『여섯빛깔무지개』(2016/2015), 『크레이지 아트, 메이드 인 코리아』(2006) 등이 있다.

권시우(b. 1992)는 웹진 『집단오찬』을 운영하고 있다. 한때 '흔들리는 죠'라는 예명을 사용하며 비평적 관객을 지향했다. 지금은 비평가로서 디지털의 조형성과 사용자라는 정체성에 관심을 둔 채 그와 관련한 작업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세션3 : 6. 30. (목) 13:00~17:00

주제: 사변적 미학과 실천

세션 3 강의 세부일정에 대한 내용을 시간, 주요내용, 발표자으로 구성된 표 입니다.
시간 주요내용 발표자
13:00~13:10
(10분)
개회사 및 행사, 강사 소개 안대웅(모더레이터)
13:10~14:50
(100분)
객체로서의 미술작품: 그레이엄 하먼의 객체지향 미술론의 쟁점들 김남시
14:50~15:00 휴식
15:00~15:10
(5분)
강사소개 안대웅(모더레이터)
15:10~17:00
(100분)
보이는 그대로 전시 보기 윤율리

김남시(b. 1970)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문화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예술학 전공 조교수이다. 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 칼 슈미트의 『땅과 바다』 등을 번역했고, 미학, 문화 및 매체론, 미술 이론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썼다.

윤율리(b. 1988)는 대안공간 아카이브 봄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했으며 2020년 아트 플랜트 아시아 전시팀 큐레이터를 거쳐 현재 일민미술관 학예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안내사항]

  1. ○ 본 강의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며 따로 녹화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2. ○ 본 강의는 한국어로만 진행됩니다.
  3. ○ 현장 접수는 받지 않으니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바랍니다.
  4. ○ 주차요금 별도 혜택 없음.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전진이 (051-220-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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