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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고압선
등록번호
21265평33
작가
정진윤
제작년도
1985
재료 및 기법
캔버스에 유화
작품규격
(cm, 시간)
234x91cm
내용

정진윤(鄭鎭潤, 1954~2007)1954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부산 형상미술의 형성에 많은 역할을 한 작가로 그리기를 통해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함께 은유적 해석의 지형을 넓힌 작품을 선보였다. 즉 작가로서 전시와 작품 제작에만 관심을 한정시키지 않고, 한 시대의 상황을 어떻게 미술이라는 어법 속에서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였다. 정진윤은 미술 포럼 등을 통해, 미술계 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요구하고 미술 운동에도 깊이 관여하였다. 작가는 1980년대 중반부터 현실과 가상의 경계 불명의 풍경, 특히 폐허의 도시 풍경에 집중하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다. <고압선>의 화면 전체는 붉은 색으로 거친 붓질이 드러나게 처리되어 있는데, 붉은 색조는 특정한 공간에 대한 표현이지만 어떤 구체성은 읽기는 힘들다.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작은 터널을 설정하고 그 주위로 녹색과 푸른 색을 배치한다. 가로등이 있는 입구에서 인물들은 어떤 개인적 의사나 표정도 없이 묵묵히 터널을 향해 걷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상황은 얼핏 이해가 가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체성이 전혀 없는 이해하기 힘든 이질적인 것의 교차다. 이런 이질적인 교차는 강한 대비 효과와 함께 198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 작가의 어법으로 자리 잡는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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