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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이미 여기에 늘 평화롭게 존재한다
등록번호
1731영03
작가
송기철
제작년도
2015-16
재료 및 기법
방법쇠창살, 철제대문 느티나무, 단채널 비디오, A3용지 디지털 인쇄, 사진, 수평자
작품규격
(cm, 시간)
500ⅹ700ⅹ700 혹은 가변크기
내용

송기철(宋基哲, 1982-)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모순점들을 발견하고 이를 영상, 설치,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2015년과 2017년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시에 유망지역작가로 참여한 데 이어, 2016년 제8회 부산비엔날레에서 미술관 소장 작품인 이미 여기에 늘 평화롭게 존재한다.를 선보였다. 이후 신세계갤러리에서 차별과 배제를 당한 난민들의 사망 사건을 다루는 설치작업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들(2016)로 참여하고,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제17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2017에서 전시하였다.

이미 여기에 늘 평화롭게 존재한다.는 작가가 2015년 부산시립미술관의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시를 위해 제작하였다가 이후 2016년 부산비엔날레에 출품하기 위해 확장된 버전으로 재작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미 여기에 늘 평화롭게 존재한다(방범용 쇠창살, 철제대문), 자유를 위한 최소 조건(느티나무), 경계선 흐리기(A3용지), 벌거벗기는 공간(브라운관 TV에서 상영), 빼기 #1, #2, #3(액자), 그와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수평자)가 한 공간에 설치되면서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철제대문과 방범용 쇠창살, 느티나무 등등이 바닥에서 일정 거리를 띄워 설치되면서 공중에 떠있는 형태로 연출된다. 이 작품은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경계를 다채로운 매체를 이용하여 가시화한다. 바닥에서 떨어진 상태로 떠다니는 철조망은 누구든 안팎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소 거칠고 위협적인 외형은 넘나듦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진다. 이는 동시대에 난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를 구현하고 있으며, 과거의 인종차별정책보다 더욱 교묘하고도 치밀하게 존재하는 경계와 구분, 결핍에 관해 이야기한다. 덧붙여 작가는 뿌리가 탄 채 매달려 있는 나무, 창문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탈출하는 남자, 저울 접시의 숨겨진 무게를 드러내는 사진 등을 병치함으로써 적대와 혐오가 난무하는 현상황에서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이루어나가기 위한 희망적 제스처를 희미하게나마 제시한다.


참고자료:

1. 강태훈, 부유하는 쇠창살, 그 안에서의 빼기,멘토링, 신세계갤러리, 2016

2. 강선주, 안으로 들어가 바깥을 만나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5, 부산시립미술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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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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