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식 작가는 미술관의 2022년 하반기 기획전시 《누구의 이야기》에 출품한 〈야투몸짓드로잉-갈대와 수염잇기〉가 미술관 소장품 매입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이작품에 대한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 작품은 1975년부터 2001년까지 야외현장미술 활동 중 행하였던 퍼포먼스, 온 몸에 풀을 꽂고 자연에 다가가는 행위를 회화로 옮긴 작업이다. 퍼포먼스를 회화로 옮겼다는 점, 그리고 기존의 층층이 쌓아올린 기법이 아닌 세필로써 수행의 시간을 드러내고자 한 최신의 기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