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호 작가는 2020년부터 시작한 6채널 비디오 설치 시리즈에서 도시환경 (시리즈 1, 2, 5번)과 자연환경(3, 4, 6번)의 정체성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계속하였다. <행간에 있는 4>작품도 그 연장 선상이라 볼 수 있으며 빠른 카메라 셔터 속도 설정과 Time Lapse로 촬영한 자연환경은 깊은 대비의 순간들을 시각적이며, 관념적인 공허한 공간으로 연결된다. 작가 내적 비전과 외부 세계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질문은 내재적 직관과 함께 인식을 변형시킨다. 이 작업은 작가의 개인적, 내적 경험이 어떻게 외부 세계와의 관계로 전환되고 변화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6채널 영상과 함께 매도 신청한 <부산역 디지털 사이니지> 작품은 부산현대미술관이 기획, 주관하는 야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파사드에 상영하기 위해 6채널<행간에 있는 4>를 3채널로 리마스터링하고 led 디지털 사이니지의 형태와 사양에 맞게 재제작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