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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궤적(櫃迹) - 목하, 세계진문(目下, 世界珍門)
등록번호
19137단48
작가
무진형제
제작년도
2018
재료 및 기법
단채널 비디오(디지털 변환된 35mm(흑백)사진),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8분
내용

무진형제[(정무진, 1979~), (정효영, 1983~), (정영돈, 1988)]는 견고하고 조화롭게 가장假裝된 동시대 사회시스템의 생존방식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특유의 서정성과 감각적 이미지를 통한 이야기의 재구성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의 영역을 탐구·개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무진형제는 친남매로 구성된 아티스트 그룹이다. 무진형제의 대표인 정효영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정무진 작가는 문예창작을, 정영돈 작가는 사진을 전공했다. 이들은 2012년 아르코미술관 미디어 아카이브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백남준아트센터-메자닌 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플립북: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2018, 일민미술관, 서울), Video Portrait(2017, 토탈미술관, 서울), European Media Art Festival(2016, 오스나부르크, 독일), 18th FESTCURTAS BH(2016, 마이나스 제라이스, 브라질) 등 국내 주요기관과 해외에서 다수의 전시와 스크리닝에 참여한 바 있다.

궤적(櫃迹) - 목하, 세계진문(目下, 世界珍門)은 현재의 시공간과 고전문학의 구성요소를 연결짓는 작가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영상으로, 잠실에 위치한 롯데타워를 촬영한 이미지와 소설 <해저 2만리> 속 구절을 변형한 텍스트를 중첩하여 흑백슬라이드 80여점으로 제작하고 이를 디지털화하였다. 이 작품은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의 소설 해저 2만리(1859)로부터 아이러니한 인간의 지식과 얽힌 세계상을 포착하고 이것을 현실 세계와 연결하고 있다. 작가는 소설 속 잠수함과 작품 속 롯데타워의 유사성에 주목하는데, 이를테면 해저 2만리의 아로낙스 박사와 현대인의 모습이 그것이다. 아로낙스 박사는 오로지 잠수함 속 유리창 너머로 관찰한 세상을 분류하고 기록하여 나름의 지식체계를 생성한다. 또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도심 한가운데 떠도는, 또 다른 잠수함인 롯데타워 너머의 세계를 인식하고 알아나가게 된다. 따라서 고층빌딩 속에서 입력되는 세계는 각종 분류표와 화살표, 내부 맵을 통해 체계화된 지식으로 점철된 것이기에, 무한한 우주 그리고 미지의 카테고리 어느 한편에 존재할 지도 모르는 진리는 자연스레 도외시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도래할 미래에 과연 이 세계의 변하지 않는 진리는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참고자료:  부산현대미술관,2020소장품전: 오늘의 질문들,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20)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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