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트라이 엑시얼 필라스Ⅱ
- 등록번호
- 20188뉴27
- 작가
- 김윤철
- 제작년도
- 2017
- 재료 및 기법
- 키네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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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250x50
- 내용
김윤철(1970~)은 설치, 드로잉, 사운드. 텍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하고, 과학, 기술, 음악, 철학, 시 등의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전자음악 작곡가이다. 그의 작업은 인간이 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경험들을 통해 인식하고 판단하는 ‘인간중심주의’를 최소화하고, 세계를 구성하는 기초단계로서의 ‘물질’ 자체에 관심을 둔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창조해낸 경계, 상징체계 등을 초월하여 오직 ‘물질’만이 존재하는 이상화된 세계를 형상화하고자 그는 직접 제조한 질료와 유기적 구조체를 이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기존의 세계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물질들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최근에는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대표작가로 선정되어 국제적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다.
<트라이 엑시얼 필라스Ⅱ>는 2.5미터 높이의 투명한 기둥 안에 유체들이 쉬지 않고 대류(對流)하도록 제작한 작품이다. 세 개의 축을 지닌 기둥이라는 뜻의 ‘Triaxial Pillars’의 투명관 안에는 포토닉 크리스탈이라는 메타물질이 채워져 있는데, 작가는 자신의 몽상 속에 떠오른 유체 이미지를 기억하여 이 물질을 만들었다. 이 금빛 금속성 유체의 고유한 물성은 마그네틱 장치들에 반응하여 일정한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이 움직임은 때로는 불꽃처럼, 연기처럼 상승을 하다가도 물결처럼 가라앉으며 역동적이며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