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온다. 은밀하게, 빠르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밀하게 인간의 주변을 맴돌며 역동적으로 진화하고 신속한 돌연변이를 거쳐 언제 어디서든 부지불식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바이러스의 실체에 대해 조명한다. 또한, 바이러스는 실제로 우리의 생명과 진화에 없어서는 안 될 무엇임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으며 박멸해야만 안심이 되는 해로운 것이자 불안과 공포의 매개체로만 인식되는 현실에 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