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현은 주변의 소외되거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세부적 묘사로 재현하는 작업을 주로 하였다. 이 작품은 단독으로 인물에 집중하는 초기회화에서 벗어나 재개발을 둘러싼 도시환경, 공간, 사물의 변화에 주목한 최근 작업 중 하나이며 예술가의 임시적 이동이 예술 공간 안에 머무르는 지역 원주민들의 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비롯되어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