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묘향산관
- 등록번호
- 1709단02
- 작가
- 문경원&전준호
- 제작년도
- 2014-2017
- 재료 및 기법
- HD Film, 컬러,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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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16분 15초
- 내용
문경원&전준호(2009-)[문경원(1969-)과 전준호(1969-)]는 ‘미지에서 온 소식’이라는 공동 프로젝트를 영상, 회화, 아카이브 자료 등 다양한 매체를 섭렵하면서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 예술의 진정한 기능에 대해 탐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문경원은 서울에 기반을 두고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준호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한다.
그들의 주요 프로젝트인 ‘미지에서 온 소식’은 2012년 제13회 카셀도큐멘타(Kassel Documenta)에 초청받았으며,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이밖에 제9회 광주비엔날레(2012)에서 미래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 〈세상의 저편〉으로 최고상인 눈(Noon) 예술상을 수상하였고, 2015년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상상력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낸 〈축지법과 비행술〉로 참여한 바 있다.
〈묘향산관〉은 예술의 실천적 기능을 지속적인 리서치와 타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탐색하고자 하는 작가의 작업관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주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북한이 운영하는 해외식당을 배경으로 남한 화가와 북한 여종업원의 만남을 현대무용과 퍼포먼스를 통해 몽환적이고 아련한 정서로 그려낸다. 작품 속 ‘묘향산관’은 남한과 북한이 유일하게 공존할 수 있는 특수성을 지니는 곳으로 이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정서적, 심리적 공유를 은유하는 장소다. 식당은 곧 무대로 변모되어 실험적 퍼포먼스와 예술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연출되는데, 이는 분단국가 내에서 존재하는 삶과 예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가치관, 번뇌 등을 시각화하는 효과적 장치로 기능한다.
참고자료:
1. 문경원&전준호 공식 홈페이지,
https://moonandjeon.com/
2. 부산현대미술관,『2020소장품전: 오늘의 질문들』,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20)